선거는 시작됐다

민선8기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군의 하마평이 오르내리고 있다. 여야 강원도당의 정책경쟁도 시작됐다. 지난달 27일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국가균형발전 특별위원회 강원추진본부 발대식을 열었다. 강원도 발전 방향을 설계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 할 계획이란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강원미래연구소를 발족했다. 대선과 지방선거 공약발굴에 힘을 싣겠다는 입장이다. 누가 시민들이 선택을 받든 자신이 한 약속만큼은 지켰으면 한다. 다른 의원들이 힘들여 이룬 성과에 슬쩍 자신을 끼워 넣는, 그런 일 만큼은 하지 않을 사람이 당선되기를 희망한다.  - 김 기자  

 

느린 혁신

지난달 28일 춘천 시청에서는 두 가지 의미 있는 행사가 개최됐다. 오전에는 브라질 쿠리치바 시의 혁신 사례에 대한 토론회가, 오후에는 국제슬로시티 가입을 위한 온라인 국제 실사가 열린 것이다. 두 행사가 같은 날 열렸다는 사실이 인상 깊었다. 춘천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예시하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춘천은 늙고 쇠락한 도시가 되지 않기 위해 변해야 한다. 하지만 과거 산업화 시기 때처럼 성장만을 향해 질주해선 안 된다.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느린 혁신이 필요하다.  - 홍 기자

 

뭐든지 시도해야 살아남는 시절

담작은도서관의 비대면 프로그램 ‘집콕놀이’덕에 2019년 가을 일이 떠올랐다. 금요일 마감 교정 중 도서관 관련 기사를 본 누군가가 “아니 도서관에서 요리프로그램? 별 걸 다하네. 독서 확산이나 신경 쓸 일이지.” 혼잣말처럼 쓴 소리를 했다. 방음이 잘되는 별도의 공간에서 진행되어 다른 이용자들에게 방해가 되지도 않았지만 그때만 해도 도서관 요리교실은 생뚱맞은 해프닝으로 치부될 만했다.

불과 2년도 채 지나지 않아 상황이 바뀌었다. 코로나19는 도서관 문화도 바꾸고 있다. 조용히 책을 읽거나 빌려가는 등 경직된 문화 공간에서 재밌고 상상력 넘치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곳으로 변신하고 있다.  그래야 존재 이유를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무엇이든 일단 시도해야 살아남는 시절이다.  - 박 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