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다양한 종류의 반려견을 키우기 시작하면서 인기가 다소 주춤해졌지만, 시츄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키우고 있는 견종이다. 시츄는 티벳 출신의 개로 중국 황실에서도 키울 만큼 중국인들의 사랑을 받았다. 중국의 그림에서도 자주 볼 수 있으며, 서태후가 아끼며 기르던 견종이기도 하다. 1900년대 초에만 해도 시츄는 중국의 신성한 개로 여겨져 해외반출을 막는 등 엄격한 관리를 받았지만 1930년 경 영국으로 퍼지면서 세계적인 인기를 얻게 됐다.

체고는 25cm 정도, 몸무게는 5~7kg 정도이다. 주둥이가 납작하게 눌려있고, 다리가 짧다. 둥근 눈과 넓은 이마가 특징이다. 수명은 상당히 긴 편이다. 보통 15년 이상 생존한다. 매우 느긋한 성격으로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는다. 잘 짖지도 않는다. 하지만 큰 군과 눌린 주둥이로 인해 눈이나 기관지와 관련된 질병에 걸리기 쉽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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