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후변화연구원, “국제적 신뢰성 확보”

춘천시 삼천동에 있는 한국기후변화연구원(KRIC·원장 김상현, 이하 연구원)이 국내 최초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으로부터 탄소 중립 이니셔티브(Climate Neutral Now) 참여를 승인 받았다.

UN 기후변화협약 사무국이 2015년부터 직접 시행하고 있는 탄소중립 이니셔티브는 전 세계 기업, 기관, 조직 등이 자발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도록 고취하는 주도권 선언이다. 현재 MS와 SONY 등 전 세계 400여 개의 기업 및 기관, 조직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에선 연구원이 최초다. 

한국기후변화연구원이 유엔기후변화협약으로부터 탄소 중립 이니셔티브 참여를 국내 최초로 승인 받았다.     출처=한국기후변화연구원

탄소 중립 이니셔티브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탄소중립 서약과 선언을 하고, 온실가스 배출량과 감축계획 실적, 상쇄실적 등을 지속적으로 보고해야한다.

연구원은 주도권 선언에 따른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지난해 배출된 온실가스를 UN 탄소상쇄 플랫폼(UN Carbon offset platform, 이하 플랫폼)에서 전량 상쇄했다. 올해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전기차 구매 등 감축 노력을 한 후 잔여 배출량은 플랫폼을 통해 전량 상쇄할 계획이다.

이충국 연구원 탄소배출권센터장은 “연구원의 UN 탄소중립 이니셔티브 참여 승인을 기반으로 국내 탄소중립 이행 확산에 기여하겠다”며 “국내 탄소중립 전문기관으로 기업·기관·지자체의 탄소중립 전략수립 및 이행에 대한 국제적인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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