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주요업무 추진계획 보고 및 조례안 심의
제2차 본회의에서 ‘창촌중학교 이전 건의안’의결

춘천시의회(의장 황환주)는 지난 9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본회의를 끝으로 제307회 임시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회기에서 시의회가 심사한 11건 조례안 중 10건은 원안 혹은 수정 가결됐지만 ‘춘천 우리 마을 119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은 기획행정위원회에서 부결됐다. 지난 9일 본의회장에서 열린 제2차 본회의에서는 김진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창촌중학교 이전 건의안’을 의결했다.

춘천시의회는 지난 9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본회의를 끝으로 제307회 임시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춘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우리마을 119 조례안’은 기존 자원봉사체계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고, 우리마을 119 신설보다 기존 조직을 활용하는 등 대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로 부결했다.

춘천 우리마을 119 설치는 시정부가 초고령사회를 대비해 복지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이번 조례안 부결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시의원 주요 발언

춘천지역 농촌인구 감소가 심각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권주상 의원은 “춘천시 도심은 인구와 산업시설 과밀, 주택 부족에 따른 집값 상승에 시달리는 것과 달리, 비수도권의 농·산·어촌은 인구 유출과 저성장·저출산·고령화로 존립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농촌인구 소멸 문제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10여 년 전부터 춘천시에서도 농촌인구 소멸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고, 이에 따라 대책이 마련되지 못해 춘천시도 농촌인구 소멸 문제가 이제 코앞에 닥쳤다”고 지적했다.

이교선 의원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춘천시가 관광사업 부흥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속가능한 선장을 위해 정책 강화와 인프라 유치 및 확충이 중요하다. 이제는 기존 문화중심의 도시 발전 전략을 관광산업 부흥과 연계해 다시 점검하고 춘천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새로운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 지역관광, 문화, 축제를 연계한 ‘어린이 중심의 가족 문화 도시’, 첨단산업과 연계한 ‘플랫폼 도시 춘천’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진호 의원 외 7명 의원은 ‘창촌중학교 이전 건의문’에서 “창촌중학교는 관광지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학교가 관광권역에 속해 있어 관광객의 음주와 소란행위 등 교육환경이 매우 열악한 상태다. 주민들의 생존권과 학생들의 학습권을 동시에 보장하는 것은 학교 이전 밖에 없다”고 건의했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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