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형 혁신건설 통한 지역경기 부양 세부실천 방안 수립
사업비 10억 원 이상 건설사업 지역업체 수주율 향상 등 모색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춘천형 혁신건설’을 통한 지역경제 부양 방안을 발표한 춘천시정부가 세부실천 방안을 마련했다.

시정부는 지난 9일 중회의실에서 ‘지역경기 부양 세부실천 방안 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올해 건설사업비 10억 원 이상 사업 80건을 대상으로 지역업체 수주율 향상 방안과 집행계획을 논의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춘천형 혁신건설’을 통한 지역경제 부양 방안을 발표한 춘천시정부가 세부실천 방안을 마련했다. 사진은 춘천시청 모습

지역업체 수주율을 높이기 위해 △실시설계시 지역업체 생산품 설계 반영 △하도급 계약시 조달청을 통한 전자입찰 공고문에 지역업체 우선계약 명시 △대형공사(종합공사 100억 원, 전문공사 10억 원)시 지역업체 시공참여율 49% 이상 유도 △조달청을 통한 전자입찰 공고문에 지역건설업체 건설기계 우선사용 명시 △지역 건설근로자 우선고용권장 등의 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수의계약의 입찰금액 기준을 확대한 한시적 특례제도가 만료되기 전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지역 건설업체 입찰 범위를 오는 6월까지 △종합공사 2억 원에서 4억 원 △전문공사 1억 원에서 2억 원 △기타공사 8천만 원에서 1억6천만 원 △물품용역 5천만 원에서 1억 원으로 확대 적용한다. 

앞서 지난 2일 시정부는 ‘춘천형 혁신건설’로 2023년까지 3조8152억 원 규모의 건설사업 추진을 발표했다.

시정부는 올해부터 건축사업 82건, 총 1조5800억 원대의 사업을 추진한다. 퇴계동 행정복지센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반다비체육센터, 근화동 예술인촌 등을 착공하는 등 공공건축물 건립에 3천650억 원을 투입한다. 상하수도·하천관리 분야에도 2천82억 원을 배정했다. 이밖에도 호수 주변 친수공간의 자원화를 위해 북한강 및 댐 주변 친환경 활용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신매리 역사공원과 한옥마을, 상중도 고산(孤山) 조선문학유산 복원사업도 시행한다.

기획예산과 기획담당은 “코로나 장기화로 지역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 부양 세부실천 방안을 마련했다. 앞으로 춘천형 혁신건설을 통한 지역경기 부양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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