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비 반납 규모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시 재논의
정의당 도당, 도내 시·군의회 국외여비 전액 반납 촉구

강원도의회(의장 곽도영)가 최근 올해 당초 예산에 편성돼 있던 국외여비를 반납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정의당 강원도당은 다른 시·군 의회도 예산을 전액 반납하라고 촉구했다.

도의회는 지난달 21일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과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외여비를 반납한다고 밝혔다. 올해 편성된 의원 국외여비는 1억8천여만 원 규모이다. 정확한 반납액은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일정에 맞춰 재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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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회는 지난 21일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과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외여비를 반납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강원도의회 모습

곽도영 도의장은 “지역 상공인과 서민경제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의원 국외여비를 반납하기로 했다. 도민과 함께하는 도의회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강원도당은 지난달 22일 성명서를 내고 “해외 연수비 전액 반납 결정은 당연한 처사다. 오히려 편성 자체를 하지 않았으면 논란도 없었고 편성과 반납에 따른 행정적 소모도 없을 것이다. 그나마 도의회는 반납 결정이라도 하였다. 춘천시의회 등 해외 연수비를 책정한 시·군 의회는 아직까지 반납 결정을 하지 않고 있다. 하루 빨리 올해 책정된 해외연수 예산을 전액 반납하고 도민들에게 사과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올해 춘천시의회는 의원 국외여비를 지난해와 같은 9천550여만 원으로 책정했다. 또한 춘천시정부가 책정한 국외업무여비와 민간국외여비는 각각 1억4천200여만 원과 2천여만 원이다. 이는 지난해 예산보다 각각 27.6%, 46.7% 삭감된 금액이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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