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취약지역 학생들에 효과 있어 시행
전용 카드로 결제하면 이용료 차감 후 택시비 반환

대중교통 취약지구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통학택시가 새 학기 운행을 시작한다.

춘천시정부는 지난 2012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통학택시 사업을 시행했다. 통학택시는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는 지역에 사는 학생들에게 택시요금을 지원해 콜택시로 등·하교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2020년 11월 말 현재 통학택시를 이용한 고등학생은 총 129명이다. 더 많은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20201년도에는 신청조건을 완화하였다.       출처=춘천시 자료 재가공

시정부는 지난해 통학택시 이용자는 1만4천605명, 지원액은 1억6천640만9천 원이라고 밝혔다.

올해부터는 통학택시의 신청 조건을 완화하여 1명도 신청할 수 있다. 기존에는 신청 인원이 최소 3명 이상이어야 가능했다.

이용조건은 등교의 경우 △버스 미운행 지역 거주(버스정류장까지 거리 1km 이상 등) △버스 운행 시간대가 안 맞는 경우 △하차지점과 환승장이 다른 경우 △2회 이상 환승하는 경우 등이다.

하교는 △오후 8시 이후 하교하는 중·고등학생 △학교와 집 사이 버스노선이 없는 경우 등이다.

통학택시 전용 체크카드로 요금을 전액 결제하면 이용요금을 차감한 결제금액을 다음 달에 되돌려 받는다. 이용요금은 한 사람당 1천 원으로 운행 건수에 따라 부과된다.

통학택시는 학교 또는 집 인근 지정 장소에서 매일 정해진 시각에 탑승해야 한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이용을 못 하게 되면 오후 6시 이전에 강원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춘천시지부로 연락해야 한다. 사전 통보 없이 미탑승 2회가 누적되면 통학택시 이용이 제한된다.

자세한 사항은 대중교통과(250-3364)로 문의하면 된다.

시정부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등·하교 시간에 맞춰 집과 학교 구간을 택시를 이용할 수 있어 큰 호응을 받고 있다”며 “통학택시를 통해 교통소외지역 학생들의 편의 증진과 함께 코로나19로 경제적 타격을 받고 있는 택시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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