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소전기차 보급사업 1차 물량 340대
교통부문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저감 기대

춘천시정부가 수소전기차 보급 지원을 시작한다.

시정부는 2021년 수소전기차 보급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승용차 600대 보급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차 보급물량은 340대다.

춘천시정부는 2021년 수소전기차 보급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승용차 600대를 보급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차 보급물량은 340대다.      출처=현대자동차그룹

2019년 104대, 2020년 300대로 사업 시행 이후 올해가 최대 물량이다. 앞으로 시정부는 2022년까지 수소와 전기 등 무공해자동차 보급률을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의 5%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춘천시 자동차 등록 대수는 13만9천153대다. 이 중 수소전기자동차는 404대, 전기차는 1천104대다.

사업대상은 춘천 내 개인 및 사업체 등이며 수소전기차 1대당 3천750만 원을 지원한다. 개인은 1대, 법인과 사업자는 5대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자격은 공고일(2월 19일) 기준 90일 전부터 연속해 춘천시에 주소지를 두고 지방세 및 환경개선부담금 등의 체납이 없어야 한다. 개인사업자는 개인으로 신청하며, 대표자 주소가 춘천이어야 한다. 공동명의는 구성원 모두가 춘천시 거주자여야 한다.

신청은 일반 보급 대수 소진시까지이며, 수소전기차 제조 및 판매사에 방문해 구매계약하고 전산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시정부 기후에너지과(250-3773)로 문의하면 된다.

강대근 기후에너지 과장은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통한 친환경 도시 구축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1월 춘천휴게소에 수소충전소가 들어서 운영중이다. 시정부는 오는 6월까지 동내면 학곡리 화물차 공용차고지에 수소충전소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춘천휴게소 수소충전소 관계자는 “수소 충전을 하기 위해 충전소를 찾는 차량은 평일 30~40여 대, 주말 50여 대 수준이다. 이 중 외지 차량은 평일 5대 내외, 주말 20여 대다. 춘천지역 수소전기차량 소유주는 충전할 때마다 고속도로통행료(650원) 정도의 충전금액을 시정부로부터 보전받고 있다”고 말했다.

수소전기차는 약 5분 정도면 충전이 가능하고, 완충을 하면 600km까지 운행할 수 있다. 수소전기차는 공기정화장치가 필수적으로 장착돼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효과가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수소전기차는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추출한 수소량의 8배가 넘는 이산화탄소가 나온다. 비율로 따지면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배출량이 줄어드는 것은 맞지만 오염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는 일반 인식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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