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막, 냉이, 더덕, 달래, 딸기, 바지락, 소라, 씀바귀, 우엉, 취나물

3월의 제철음식

지난달인 2월의 제철음식 중에서 삼치, 아귀가 제외됐고 냉이, 달래, 소라, 씀바귀, 취나물이 추가됐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꼬막(11~3월), 냉이(3~4월), 더덕(1~4월), 달래(3~4월), 딸기(1~5월), 바지락(2~4월), 소라(3~6월), 씀바귀(3~4월), 우엉(1~3월), 취나물(3~5월)―가나다순

마트에서 하는 음식공부

소라, 조심해서 드세요!

소라는 고둥과 비슷하게 생겨 대부분의 사람들은 구분하기 어려워한다. 껍데기 모양으로 소라와 고둥을 구별할 수 있다. 소라는 껍데기가 매우 단단하며 두텁고 나선 모양이며, 따개비나 해조류가 많이 붙지만 고둥 종류들은 그에 비해 껍데기가 깨끗하고 대체로 소라보다 껍데기 두께가 다소 얇다.

맛있는 시기는 3월부터 6월 사이. 구워 먹어도, 삶아 먹어도 맛있다. 소라 살은 골뱅이무침처럼 초무침에 사용할 수도 있다. 또 소라는 미역을 먹고 살기 때문에 내장을 전복처럼 날로 먹을 수는 있지만 가장 빨리 상하는 부위이므로 갓 잡은 신선한 소라만 이용해야 한다.

이처럼 각종 요리로 사용되는 소라이지만 독을 주의하지 않으면 자칫 위험할 수 있다. 참소라와 삐뚤이소라, 전복소라는 침샘을 제거하고 먹지 않으면 테트라민(테트라메틸암모늄)이라는 독소 때문에 복통 및 어지럼증을 느끼게 되며,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고 한다. 손질할 때 침샘을 제거한 후에 가볍게 씻어 내면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 침샘을 제거하는 방법은 삶은 뒤 내장과 입구를 떼어 내고 반으로 가르면 속살 안에 타액 선이 보이므로 제거하면 된다. 이때, 삶은 물은 아깝다고 마시지 말고 버릴 것. 다만 뿔소라에는 독이 없기 때문에 특별한 손질이 필요하지 않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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