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전국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춘천시는 ASF 발생지 주변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는 등 양돈농가 ASF 유입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올해 춘천지역 ASF 발생은 1월 26건, 2월 52건, 3월 10건으로 총 91건이다. 올해만 따지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ASF 발생 현황 지도.      사진 제공=강원도 

특히 서면을 중심으로 집중 발생하고 있어 시 방역당국은 해당 지역과 주변 유휴지를 집중 소독하고 있다. 또한 발생지역 반경 10km 내 방역방역대상 농가를 주 1회 정밀검사와 출하 시에도 검사하는 등 집중관리하고 있다.

이에 더해 시는 △양돈농가 주변 2중 울타리 설치 지원 △농가 입구 생석회 도포 △출입문 닫기 △멧돼지 기피제 살포 △퇴비장 조류 차단 설치 등 양돈농가 방역수칙을 수시 점검하고 있다.

춘천지역 ASF는 지난해 3월 사북면 오탄리 1차 발생 이후 사북면 13건, 신북읍 2건, 남산면 7건, 서면 79건, 북산면 5건 등 시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 발생 건수는 106건이다.

방역 관계자는 “ASF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농장 주변에 야생멧돼지가 나타나거나, 폐사체 및 분변이 발견되면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ASF 확산 방지를 위해 △농장 주변 생석회 벨트 구축(1단계) △농장 내부 매일 청소 및 소독(2단계) △축사 출입 시 장화 갈아신기 및 손 소독(3단계) △축사 내부 매일 소독(4단계) 등 4단계 소독을 부탁했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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