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초대회장 “춘천 농민의 화합과 춘천 농업 발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춘천시농어업회의소 초대회장에 차종원 전 춘천시 농업인단체협의회장이 선출됐다. 

투표는 지난 18일 △신북읍행정센터 △동내면행정복지센터 △남산면행정복지센터 △신사우동행정복지센터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회원 전원이 참여하는 직접 선거로 실시됐다.

차종원 춘천시농어업회의소 초대회장

차 전 춘천시 농업인단체협의회장은 선거인단 775명 중 585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327표(55.9%)를 얻어 시 농어업회의소 초대회장에 당선됐다.

차 초대회장은 춘천철원축협조합장과 한국농업경영인춘천시연합회장, 춘천시 농업인단체협의회장, 신동면 이장단협의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신동면 팔미2리 이장과 차돌농장 대표로 활동중이다.

선거공약으로 △불만이나 지적에만 머물지 않고, 실천적 아이디어로 변화를 주도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농어업회의소 △특권이나 이념에 매몰되지 않고, 농민을 한마음으로 단체들과 화합하는 농어업회의소 △일방적 시책을 따라가는 소극성과 수동성에서 벗어나 적극적 민관협의를 통해 어젠다 제시와 실천적인 주체자로서의 농어업회의소 △보이지도 잡히지도 않는 논쟁을 지양하고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체감적이고 실질적 성과를 일궈내는 농어업회의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차 신임회장은 선거에 출마하며 “농어업회의소가 농업 문제의 엉킨 실타래를 푸는 실마리가 될 것이며, 농업계의 권익 및 실익을 대변하는 민간자율 대의기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당선이 확정된 후 “우선 기쁜 마음보다는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현재 춘천 농민들 사이에 맘이 안 맞는 부분이 있는 듯 보인다. 서로 화합하고 한마음으로 갈 수 있는 길에 앞장서겠다. 이번 선거과정에서 마음에 상처가 있었다면 털어 버리고 다시 하나가 되는 계기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앞으로 춘천 농민의 화합과 춘천 농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11월 농업·농촌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및 조정하는 대의기구인 춘천시농어업회의소 관련 설립 및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이후 지속적인 설명회를 거쳐 774명의 개인회원과 17개 단체회원, 9개 특별회원을 확보했다. 지난 2월 비대면 방식으로 설립 발기인대회를 열고 이사 및 대의원 120명을 선출하며 창립을 위한 토대를 만들었다.

김정호 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