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춘천시 의심 신고 사례 213건
예방·대응, 유기적 관리 위한 유관기관 업무협약 체결

최근 빈번한 아동학대 사건이 전국뿐만 아니라 춘천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아동학대 대응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춘천시는 지난해 10월 아동보호전담요원 2명을 배치하고 지난 1월 조직개편으로 아동보호팀을 구성한 데 이어 지난 11일은 춘천경찰서(서장 최승호), 춘천교육지원청(교육장 박근덕), 강원도아동보호전문기관(관장 최기원)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 아동을 지원키로 했다. 기존 민간에서 담당하던 아동학대 조사와 요보호아동 사례관리 등의 업무가 보건복지부 아동학대전담공무원 배치 특례에 따라 춘천시가 이관받아 시행하면서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은 점차 늘어날 방침이다.

지역 단위 단체들도 취약아동복지를 위해 연대하고 있다. 지난 18일은 소외·취약아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강원도아동보호전문기관(관장 최기원), 달팽이지역아동센터(센터장 이정미), 후평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후평1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정순의)가 ‘우리동네 아이좋아’라는 사업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식을 맺었다.

강원도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춘천지역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213건으로 다른 지역보다도 높은 편이며, 이 중에서도 응급의심 사례도 11건으로 나타났다. 기관은 아동학대는 대부분 부모에 의해 발생되는 만큼 상황에 따라 격리 보호하고 꾸준한 사례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아동학대 사전예방과 대응, 요보호아동에 대한 관리가 이뤄져 모든 아이들이 한 인격체로 존중받을 수 있도록 기관과 지역단체가 지속적으로 협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동학대는 폭력이나 가혹행위를 가하는 신체적 학대뿐만 아니라 정서적 학대, 성 학대, 방임 등을 포괄한다. 이러한 아동학대가 의심되면 어디서나 국번 없이 112로 전화하거나 아동보호전문기관을 방문해 신고하면 된다.

유은숙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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