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국토교통부 심의 완료, 사업 추진 본격화
춘천시 수열에너지 신산업화 거점 및 빅데이터 산업수도 육성 목표

강원도는 3월 15일자로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관계부처 협의 및 국토부 최종 심의를 거쳐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되었다고 밝혔다.

투자선도지구란 민간투자·일자리 창출 등 지역 내 파급효과가 큰 사업을 대상으로 발전 잠재력이 있는 사업을 발굴하여 국비와 세제 혜택 및 규제 특례 등을 지원함으로써 민간투자를 활성화하는 제도다.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지난 2017년 8월 17일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에 강원도가 선정된 사업으로, 지역자원인 소양강댐 심층수를 냉난방 에너지로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수열 클러스터는 강원도와 춘천시, 그리고 한국수자원공사가 공동으로 시행하며 춘천시 동면 지내리 일원 약 78만5천㎡(약 24만 평) 규모의 부지에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스마트팜 첨단 농업 단지, △물·에너지기업 집적단지 및 △친환경 주거단지 등을 조성하게 된다. 

투자선도지구가 지정됨에 따라 강원도는 앞으로 춘천시와 한국수자원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지정·고시하고, 오는 4월 초부터 실시설계를 착수하는 등 클러스터 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

강원도는 공사착공을 위해 올 하반기까지 지구단위계획, 환경영향평가 및 교통영향평가 등의 행정절차를 최대한 앞당겨 추진하기로 하였으며, 본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연계된 수열에너지 공급시스템 구축 사업과 접속도로 확·포장 공사의 실시설계를 병행 추진하는 등 사업의 조기 착공을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기업가는 “투자선도지구 지정을 환영한다. 아쉬움이 있다면 지역 업체가 단지에 입주하기에는 입주 비용이 많이 든다. 지역 기업들이 입주를 원할 때는 더 많은 혜택을 줬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최문순 도지사는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으로 그동안 규제와 고통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소양강댐이 일자리 창출의 효자로 탈바꿈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수열에너지를 활용한 국내 최초 탄소제로형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와 데이터산업 융합밸리 조성 등을 통해 춘천을 ‘대한민국 대표 수열에너지 신산업화의 거점’이자 ‘빅데이터 산업수도’로 성장시킬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창래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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