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이상 어르신을 시작으로 고령층 접종 시작
유포되는 예방접종 가짜뉴스에 대한 주의 환기 필요

강원도가 코로나19 예방접종 2분기 시행계획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4월부터 도내 75세 이상 어르신들을 시작으로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접종을 시작한다. 2분기 접종 대상 인원은 39만6천 명이다.

2단계 진행 후 65세 이하 일반국민 대상 3단계 접종 진행

코로나19 예방접종 2단계에 해당하는 이번 시행계획은 일반도민 대상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3단계(7월~) 이전에 감염취약 시설 인력에 대한 접종 완료 및 일반국민 중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접종하겠다는 계획이다.

강원도는 2분기 시행계획 추진목표를 ① 상반기 총 39만6천 명 대상 1차 접종, ② 고위험군 보호, ③ 어르신 접종, ④ 학교와 돌봄 공간 보호, ⑤ 보건의료인 및 사회필수인력 접종 등 5가지로 설정하여, 대상군을 총 6개 군(群)으로 분류하고 대상 집단과 백신의 특성, 도입 시기와 물량을 고려하여 대상자별 백신 종류와 접종 시기·방법을 결정하여 순차적으로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다.

65세 이상 어르신들에 대한 예방접종은 나이에 따라 2단계로 나누어 진행한다. 75세 이상은 예방접종센터에서 65세부터 74세까지는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도의 방침에 따라 춘천시에서도 만 7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4월 1일부터 시작한다.

접종 계획에 따르면 만 75세 이상 어르신 가운데 접종에 동의하고 접종센터 내원이 가능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4월 1일부터 시작한다. 대상자는 194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로 약 2만4천 명이다. 백신은 화이자이며, 장소는 봄내체육관에 설치한 ‘춘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이다. 방문 접종이 어려운 경우 추후 접종 방식을 결정해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접종 후에는 독거노인 등을 중심으로 유선, 방문 등을 통해 최소 3일간 이상반응 유무를 확인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났을 때는 보건소 코로나 콜센터(245-5900)를 통해 상담할 수 있다. 

지난 18일 기준 춘천 코로나19 백신 누적 접종자 수는 5천132명이다.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않도록 홍보 필요

이러한 백신 접종 계획과는 무관하게 사회 일각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의 위험성을 과장한 백신 거부 가짜뉴스가 퍼지고 있다. 이러한 가짜뉴스는 단지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뜬소문이나 가짜뉴스는 “백신 접종 후 이상증세가 나타나도 보상받을 수 없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은 척수염 부작용으로 미 FDA 승인 못 받았다”, “백신이 유전정보 조작과 감염을 불러온다” 등등이다.

가짜뉴스 가운데 하나를 소개하면, 스위스 연방공중보건국에서 발행한 백신 접종 포스터를 악의적으로 왜곡한 사례다. 가짜뉴스 포스터는 동양인 여성을 내세우며 “예방접종을 받겠다”는 제목을 “예방접종을 안 받겠다”는 제목의 캠페인으로 둔갑시켰다. 이 가짜뉴스 포스터는 한국어·영어·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 버전으로 나돌고 있다.

예방접종 계획도 중요하지만 사회 일각에서 퍼지고 있는 예방접종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홍보도 병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창래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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