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팩은 수거·세척 후 전통시장 상인 등에 무료 배포 예정

환경부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증가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등으로 작년 택배 물량은 전년대비 19.8%, 음식 배달은 75.1% 급증했다. 이에 동반하여 작년 상반기 비닐 발생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1%, 플라스틱은 15.2% 증가했다. 또한 강원도에서 작년 11월 분리 배출된 플라스틱은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한 1일 147톤이었다.

투명 페트병 재활용 적극 추진

강원도가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그동안 도는 ‘강원도 자원순환 기본 조례’(2020.05.15)를 제정해 폐기물 재활용 사업 추진을 위한 근거를 마련했고, 작년 10월부터는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시범사업을 추진해 3개월간 4개 시·군(원주시·강릉시·삼척시·횡성군) 공동주택에서 분리 배출된 투명 페트병 110톤을 모아 의류·가방 등의 고품질 원료로 공급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에는 도내 전 시·군에 투명 페트병 분리수거 체계를 갖추어 투명 페트병 768톤을 재활용하고, 2025년 이후에는 연간 4천380톤을 고품질 원료로 재활용할 계획이다.

아이스팩 15% 하수구로 버려져

아울러 아이스팩 재활용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아이스팩 충진재 성분의 80%인 고흡수성수지는 미세플라스틱의 일종으로 자연분해가 안 되어 친환경 대체재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아이스팩 사용량은 신선식품 배송 증가로 2019년도 고흡수성수지 아이스팩 사용량은 2억1천만 개로 추정(2016년 대비 2배 증가)되며, 고흡수성수지 아이스팩의 약 80%가 종량제 봉투에 버려져 소각 또는 매립되고 있다. 또한 약 15%는 하수구로 배출되어 미세플라스틱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이스팩 재활용 사업은 공동주택 등에서 모은 아이스팩을 민간단체 등과 협업해 세척·소독한 뒤 전통시장 상인 등에게 무상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창래 편집국장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