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200억 원 투입… 20여 개 문화도시 조성사업 총력
이재수 시장 “‘춘천 살아요’라고 자랑할 수 있는 도시로”
박양우 전 문체부장관 “문화생태계, 기업·경제에 도움”

춘천시가 지난달 31일 시청 남문에서 법정문화도시 지정을 기념해 현판 제막식을 열고 ‘문화도시 춘천’을 대내외에 선포했다.

제막식에는 이재수 시장, 박양우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황환주 춘천시의장 등 지역 문화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춘천시는 문화도시 추진 근거 마련을 위해 지난 2018년 춘천시 문화도시 기본조례 5건 제정, 2019년 문화도시정책위원회 발족·문화도시 지정 신청 등을 이어 왔다. 지난 1월 제2차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되어 2025년까지 총사업비 200억 원을 들여 20여 개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한다.

춘천시가 지난달 31일 시청 남문에서 법정문화도시 지정을 기념해 현판 제막식을 열고 ‘문화도시 춘천’을 대내외에 선포했다. 제막식에는 이재수 시장, 박양우 전 문화체육부장관, 황환주 춘천시의장 등 지역 문화예술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현판식에서 이 시장은 “개발과 성장보다 문화를 앞세웠다. 생각을 바꾸기 위해 문화 앞에 전환이란 단어를 붙였다. 춘천은 문화도시로서 행복할 수 있고 미래는 밝다. 이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싹을 틔워온 문화자원들이 넘쳐난다. ‘춘천 살아요’라고 자랑껏 외칠 수 있는 도시가 된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양우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문화도시 지정은 시작이다. 문화는 소비만이 아니다. 문화생태계가 조성되면 기업과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문화도시 지정을 축하했다.

특강 ‘한류에서 배우는 지방행정-문화도시 춘천이 나아가야 할 방향’

제막식에 이어 박양우 전 문체부 장관의 특강이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어졌다. 

박 전 장관은 문화도시로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려면 다음과 같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환문화도시가 추상적 개념이 아닌 차별화된 실체를 갖춰야 한다. △축제가 일회적 이벤트에서 벗어나 일상적 삶과 연동되어야 한다. △전환문화도시 조성의 실질적 계획과 브랜드 형성이 중요하다. △지역 거버넌스 구축 및 활성화. △예술가의 안정적 창작공간 등 정주문제 개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문화도시 사업 관계자의 헌신과 수고 없이 성공은 불가능하다. △ 진보하는 기술과 접목된 문화생태계와 시장구축, 산업화에 집중해야 한다.

박종일 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