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대표 “사업 타당성과 경제성이 없는 강원국제컨벤션센터는 제고돼야”

부동산을 통해 부당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하고 세습하는 악순환을 근절하기 위해 전국 순회 중인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춘천을 방문했다.

여 대표는 지난달 30일 국회 앞 출정식을 시작으로 수도권과 충청·대전권, 대구·경남권, 호남권을 거쳐 강원권을 마지막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다.

지난 9일 여영국 정의당 대표(사진 왼쪽에서 세번째)가 강원도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 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에서 공직자부터 뒤꽁무니를 빼지 않도록 도민들이 회초리를 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9일 강원도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여 대표는 “대한민국 어디 하나 부동산 관련 의혹이 없는 곳이 없었다. 일부 지방의회는 자발적으로 나서 직계가족까지 포함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를 시작했다. 그런데 강원도는 상대적으로 조용하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부동산 투기를 발본색원하겠다는 집권여당의 약속이 있었다. 여당이 다수인 강원도 기초단체장과 의회에는 왜 적용이 안 되고 있는가? 공직자부터 뒤꽁무니를 빼지 않도록 도민들이 회초리를 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레고랜드 사업과 관련해 “강원도는 지금까지 직·간접적으로 7천억 원의 예산을 부었고 강원도의회는 이를 뒷짐 지고 구경만 했다. 이것도 모자라 지난 7일부터 열리는 도의회에서는 레고랜드 주차장을 공급하는 중도개발공사에 현금을 채워 주기 위해 1천500억 원에 달하는 혈세를 통과시키려 하고 있다. 사업 타당성과 경제성이 없는 강원국제컨벤션센터는 강원도를 망하게 한다는 제2의 알펜시아가 될 것이 눈에 불 보듯 뻔하다. 이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의 몫”이라고 지적했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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