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43% 강원대 25.4% 한림성심대 37.9% 감소… 재정부담 커져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외국인 유학생 감소로 지역 대학들의 재정부담이 커지고 있다.

대학알리미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지역 9개 일반대학 외국인 유학생 수는 2천352명으로 2019년(2천978명) 대비 21% 급감했다.

4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외국인 유학생 감소로 지역 대학들의 재정 부담이 커지고 있다.

춘천지역 외국인 유학생 수는, 한림대의 경우 지난해 453명으로 2019년 799명 대비 43% 줄었다. 강원대는 634명에서 473명으로 25.4% 감소했고, 한림성심대는 29명에서 18명으로 37.9% 감소했다.

춘천 이외 지역의 경우, 가톨릭관동대는 2019년 404명에서 올해 202명으로 50% 줄어들었고, 강릉원주대는 206명에서 191명으로 7.2% 감소, 상지대는 94명에서 77명으로 18% 줄었다.

도내 대학들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공을 들여왔지만 1년이 넘게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여파로 도내 대학들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가 어려운 상황이다. 9일 현재 대학알리미 공시에 자료가 업로드되진 않았지만 춘천지역 주요 대학의 올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도 크게 나아지지 않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는 각 대학의 재정부담으로 이어진다. 지역 사립대 관계자는 “유학생 수용에 필요한 시설과 교직원은 그대로인데 학생이 줄어서 재정부담이 큰 상황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수업이 주를 이루면서 현지에서도 수업을 들을 수 있고 같은 돈이면 미국, 유럽 등의 대학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지자체가 지역 대학의 특색과 장점을 살린 프로그램과 커리큘럼 개발에 나서는 등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