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미협·민미협 시립미술관 조성 의기투합
“지역미술계 역사적 거점 구축 계기될 것”

춘천의 양대 미술단체인 한국미술협회 춘천지부(지부장 김윤선)와 민족미술인협회 춘천지부(지부장 정춘일)가 지역 미술인들의 숙원인 춘천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해 오랜 반목에서 벗어나 화합에 나섰다.

춘천지역 미술단체들이 ‘춘천시립미술관 건립 추진을 위한 회의’를 열고 미술관 건립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사진 제공=민족미술인협회 춘천지부

두 협회는 지난 3월 초 만남을 통해 춘천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이후 지난 1일 지역 전문예술인 단체인 ‘예술밭사이로’(대표 김영훈)와 ‘공공미터’(대표 이덕용)를 비롯한 미술인들과도 회의를 갖고 시립미술관 건립 추진에 뜻을 모았다.

지난 8일 밝힌 입장문에서 “시민뿐 아니라 예술가들의 눈높이에 맞는 춘천시립미술관 건립을 강력히 희망한다. 지역 미술계의 역사적 거점을 구축하는 계기이며 시민들이 혜택을 공유하고 수준 높은 문화생활을 향유하는 공간이 되어 문화도시로 성장할 밑거름이 될 것이다. 자료조사와 연구, 작품 보존 등을 통해 춘천미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동시에 문화도시 춘천의 자부심과 긍지를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협회는 조만간 춘천시립미술관 건립 추진위원회를 결성하여 춘천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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