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문제연구소 ‘김금희’

소양로 번개시장을 지나 카페 ‘봉의산가는길’ 방향으로 가다 보면 간판도 이름도 없는 사무실이 하나 있다. 이곳의 이름은 여러가지문제연구소라고 불리우는 곳이며 주인장의 취미생활로 여러 모임이 많아지자 그 인프라를 이용해 시 공부, 클래식 모임, 글쓰기 공부, 와인 원데이 클래스 등의 성인 커뮤니티, 즉 취미와 소통의 공간으로 만든 문화대안공간이다.

오늘 소개할 주인공은 송곡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금희(55)이다. 직업군인인 아버지를 따라 전국을 다니다 아버지가 양구에 정착하면서 유년시절을 보냈고 성인이 된 후 서울에서 사업을 하다가 사업을 실패하면서 다시 양구 를 거쳐 자녀들의 대학입학으로 2002년 춘천에 정착하게 되었다.

평소 봉사와 청소년 복지에 관심이 많아서 대학생부터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그 이유는 제대로 된 봉사를 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그래서 ‘사랑하는 춘천 봉사단’이라는 단체도 만들게 되었고 도시락 배송, 농가일손 지원, 벽화 그리기, 골목청소, 쓰레기 줍기, 빵 만들기 등 다양하고도 수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회복지사로 활동 당시 담당이었던 김화존 조합원의 권유로 《춘천사람들》의 조합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춘천의 발전에 일조한다는 마음으로 가입했다”며 가입 경유를 얘기했다. 현재 매주 월요일 신문발송 봉사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으며 독자위원회 위원장으로, 시민기자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글쓰기를 추천한다. 자기반성과 성찰의 시간이 생긴다. 짧은 글 한 편을 쓰면 30~40년 전으로 돌아가 추억에 빠지며 과거를 반성하고 미래지향적인 생각도 할 수 있다”며 글쓰기를 추천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봉사활동이 위축되었지만 최정예 인원만으로 두 달에 한 번 제빵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빵은 독거노인과 장애인단체 등 사회적 약자들에게 전달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봉사는 투자다. 내 귀한 시간과 열정을 할애하면서 얻어지는 따뜻한 마음, 릴레이션십, 나눔 등 많은 것을 얻는다”며 봉사를 적극적으로 추천했다. “작게는 수필집을 내고 싶다. 여력이 되는 대로 봉사를 하고 싶다. 사회적 약자를 위해 평생 봉사하고 싶다”며 소망을 얘기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꾸준히 봉사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준 그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정주영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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