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기준 춘천지역 내 생태계 교란 식물 분포면적 약 130만㎡

올해도 춘천지역 내 생태계 교란 식물(이후 ‘교란식물’) 제거작업이 시작된다.

춘천시는 사업비 2억 원을 투입해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도심지 주변 하천과 도로변 나대지의 교란식물을 제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도를 뒤덮고 있는 가시박.     사진=유은숙 시민기자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춘천지역 내 교란식물 분포면적은 약 130만㎡다. 이는 축구장 약 182개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교란식물은 외국에서 유입돼 생태계 교란을 일으키거나 일으킬 우려가 있는 식물을 말한다. 대표적인 교란식물은 △가시박 △돼지풀 △단풍잎돼지풀 등이다. 이 식물은 다른 식물의 광합성과 생육을 방해하고 덩굴로 나무를 덮어 고사시키기도 한다.

시 환경정책관계자는 “생태계 교란식물은 비가 온 후 발아와 성장 속도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만큼 제거하지 않으면 개체 분포 확산을 막을 수 없다”며 “오는 11월까지 생태계 건강성을 높이고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해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 동안 총 110만㎡의 교란식물을 제거했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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