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청년청, 2021년 사업 본격 출범

청년이 나아가야 할 길을 스스로 찾고 만들어나가기 위한 2021 춘천시 청년청 발대식이 지난달 4월 25일 세종호텔에서 열렸다.

춘천 청년 67명이 참석한 이날 발대식은 오후 1시 ‘청년정책과 거버넌스’라는 주제의 제3차 정책아카데미를 시작으로 2시부터 개회식을 열고, 이후 부문별 행사로 진행됐다.

오석조 명예청년청장은 “춘천을 청년의 일상이 정책이 되는 도시로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 춘천시 청년청의 사업은 4가지 커다란 줄기로 진행된다. ‘청년정책 LAB’은 13명의 청년탐구가, 청년활동가들이 청년을 고민하고 연구를 진행하는 사업이다. ‘2021 청춘의회’는 23명의 제2기 청년의원이 춘천 청년의 일상을 변화시킬 목소리를 모아 청년 정책을 실현시키기 위해 활동하며, ‘청년기자단’ 14명은 청년들의 현장 목소리를 담은 소식지를 매달 직접 편집하고 제작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이색적 사업의 하나인 ‘또래상담’ 활동으로 또래상담가가 춘천 청년 30여 명의 고민을 월 2회, 3개월간 총 6회 상담을 제공한다.

개회식에 참석한 이재수 시장은 “청년청 출범 취지는 청년 스스로가 정책을 만들고 집행 계획 등을 세우는 청년 참여형 자치의 출발이다. 춘천의 ‘춘(春)’은 ‘봄’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새로운 출발을 여는 ‘시작’의 의미도 있다. 청년들이 우리 춘천에서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 춘천을 청년이 즐거운 청춘의 도시로 만들겠다. 그 주인공은 여러분”이라며 격려 인사를 전했다.

오석조 명예청년청장은 “그동안 우리는 타인에 의해 자신의 삶이 결정지어지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청년 문제의 당사자들이 주체가 되어 무언가를 결정하거나 선택하지 못한 채, 특정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정책의 틀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청년 현실을 짚으며, “지난해 133명의 청춘 의원들이 222일 동안 64회를 만나며 17만24시간을 함께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14개의 정책이 만들어졌다. 올해는 더 세분화된 분과와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더 다양한 청년들의 의견이 정책으로 만들어지고, 우리가 예산을 만들고 배분하고 집행하면서 실제로 정책이 실현되는 모습을 확인하고 싶다. 춘천을 청년의 일상이 정책이 되는 도시로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포부와 각오를 다졌다.

개회식을 마친 청년들은 개회식 후, 사파이어홀에서 다양한 키워드를 통해 의제를 만드는 오픈테이블 행사를 가졌고, 청년기자단은 소양홀에서 오리엔테이션 업무협약을 맺은 《춘천사람들》 강사진이 ‘청년 오피니언리더로서 읽기와 쓰기’라는 주제의 취재 실무에 관한 교육을 진행했다.

춘천시 청년청은 이날 행사에 이어, 5월 9일 오후 1시부터 정책 구체화를 위한 ‘2회차 2021 멤버십 캠프’를 세종호텔 세종홀에서 가질 예정이다.

이창래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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