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25일 세종호텔에서는 춘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 67명과 춘천시청년청이 함께하는 멤버십캠프가 진행되었다. 멤버십캠프는 청년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청년들이 모여 우리의 내일에 필요한 정책을 이야기하고 그 해결책을 찾는 청년정책참여플랫폼 ‘청춘의회’로 향해 가는 첫 시작점이다. 청년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인 ‘정책아카데미―청년정책과 거버넌스’를 시작으로 멤버십캠프의 문을 열었고, 이후 청년의원과 청년연구활동가, 청년기자단으로 나뉘어 각자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청년의원들은 사전 조사에 따라 구분된 8개의 키워드를 가지고 의견을 나누는 오픈테이블과 키워드테이블을 진행하였다. 청년일자리, 정치·참여, 주거복지, 관광, 환경, 청년공간, 정의와 공정, 공동체, 문화예술 이상 8가지의 키워드가 청년들이 바라본 가장 큰 문제점이었고, 그 중에서도 청년들은 양질의 일자리가 없다는 점, 열악한 노동환경과 워라벨이 보장되지 않는 근무환경 등 일자리에 관한 문제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실제 2020년 제1회 청춘의회에서 뽑힌 5대 정책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내용 또한 일자리에 관련한 부분이었다. 1순위인 청년구직자 취업지원 확대, 2순위로 뽑힌 청년이 선정한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제, 마지막으로 5순위로 뽑힌 청년직장인 복리후생 지원 등 올해 멤버십캠프에서 논의된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여전히 청년 일자리 문제는 해결되고 있지 못하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그밖에도 청년참여, 주거복지, 지역축제 및 문화예술프로그램 등 다양한 의제들이 제안되었다.

청년의원과 마찬가지로 올해 두 번째로 모집된 2기 청년기자단은 총 16명의 기자들이 모여 함께 오리엔테이션과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2020년 청년기자단 활동에 수정·보완 과정을 거쳐 재구성된 청년기자단 사업은 기자 인원을 줄이고, 편집부와 취재부로 부서를 구분하여 작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이에 더하여 온라인에 집중했던 1기와 달리 청년소식지 발간을 추가하여 오프라인을 통해 춘천시민들도 청년들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확대하여 청년기자단 운영에 색다른 변화를 주었다. 

청년기자단은 ‘청년 오피니언리더로서 읽기와 쓰기’라는 주제로 기자로서 취재 실무에 관한 교육을 진행했다. 2시간의 걸친 교육과정을 통해 실제 실무자의 강연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는 의견과 함께 서로 친밀감을 높이며 의견을 나누고, 나의 생각을 나눌 수 있었던 강연방식에 오랜만에 청년들 간의 네트워킹을 할 수 있어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는 반응이 가장 많았다.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과 청년 간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완성도 높은 기사와 단단한 코어그룹으로 재탄생될 청년기자단을 기대해 본다.

5월 9일에 진행된 제2차 멤버십캠프에서는 청년의원들이 모여 1차에 나누었던 키워드를 토대로 툴킷을 활용한 정책제안 프로세스를 경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전 과정의 체험을 통해 제2기 청년의원은 효과적인 정책제안 및 활동흐름을 잡아 성공적인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현가현(춘천시청년청 홍보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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