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동물에게서 팀워크를 배운다
[기자수첩] 동물에게서 팀워크를 배운다
  • 김정호 기자
  • 승인 2021.05.1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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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기자

우리는 조직생활을 하며 ‘팀’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팀 중심의 조직운영은 ‘팀워크’라는 용어를 등장시켰다. 좋은 업무성과를 위해 팀워크가 중요하다. 그럼 어떻게 하면 팀워크를 극대화할 수 있을까.

그 해답을 동물에서 찾아보면 어떨까. 철새인 기러기는 계절에 따라 수십만km를 가기 위해 V자 대형으로 이동한다. 이 대형으로 가는 것은 공기저항을 적게 받기 위함이다. 대형에서 공기저항을 가장 많이 받는 선두자리는 2~3시간 동안 교대하며 비행을 한다.

선두자리에서 힘들게 역할 수행을 하는 기러기에게 후미에 있는 기러기들은 지속적인 격려의 목소리를 보낸다. 이 격려를 통해 선두의 기러기는 더욱 힘을 낼 수 있다.

업무에서 선두의 기러기처럼 힘든 역할 수행을 하는 사람이 있다. 이 경우 진정한 팀워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기러기처럼 그 사람에게 지속적인 격려를 해줘야 한다. 도움이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야 한다. 이러한 격려와 도움은 팀워크에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기러기는 선두만 격려하는 것은 아니다. 힘들어하고 낙오되는 기러기들도 격려한다. 만일 V자 대형에서 노쇠한 기러기가 낙오되면 다시 힘을 차릴 때까지 주위에서 함께하는 기러기가 항상 있다. 이 기러기들은 낙오된 기러기가 V형 대형에 합류할 때까지 끊임없이 울음으로 격려한다. 팀에서도 힘들어하거나 낙오되는 사람이 있다. 팀을 위해서는 이들이 낙오되도록 방치하면 안 된다. 그들이 다시 날아오를 때까지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아프리카 들개 리카온은 10여 마리가 한 팀이 돼 사냥한다. 서로 눈빛을 교환하고 정해놓은 먹잇감을 향해 주저 없이 돌진한다. 주로 영양이 목표다. 때로는 어렵게 잡은 영양을 지키기 위해 200kg이 넘는 사자를 공격하기도 한다. 아무리 수가 많다고 해도 30kg에 불과한 리카온은 사자의 적수가 될 수 없다. 하지만 사냥이 불가능할 정도로 큰 상처를 입어도 끝까지 돌봐주는 동료를 믿고 거침없이 공격한다.

리카온 무리의 탄탄한 조직력은 거친 생존본능이 지배하는 사바나 초원에서 하이에나보다 작은 몸집을 갖고도 당당한 포식자의 일원으로 살아남는 비결이다. 좋은 팀워크는 서로에 대한 믿음과 배려에서 나온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

동물은 팀워크에 대한 교육을 받은 적이 없지만, 그룹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팀워크를 발휘한다. 자연과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다. 이 선택을 통해 생존과 사냥 어디에 있든지 동물들은 훌륭하게 목적을 달성해내고 있다. 탄탄한 팀은 격려와 배려, 그리고 서로에 대한 믿음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동물을 통해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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