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행사 다채롭게 열려

강원도와 강원민주재단은 지난 5월 15일 춘천시청 대회의실에서 5·18 광주민중항쟁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5·18 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곽도영 강원도의회 의장,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전진표 춘천부시장, 윤채옥 춘천시의회 부의장, 최윤 강원민주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기억·공감·연대·포용의 기치하에 ‘다시 오월, 민주주의를 잇다’라는 주제로 진행되어 시낭송 및 축하공연, 미얀마 민주화운동 연대 메시지 전달 등이 이어졌다.

곽도영 도의회 의장은 “5·18 당시 고등학생이었다”고 회고하며 “민주화운동을 위해 헌신한 이들에 대한 고마움과 더 나은 민주사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학교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원민주재단 관계자는 “5·18 민주화운동 행사는 몇 주기에 연연하지 않고 많은 강원도 도민이 참가할 수 있는 행사로 나아가야 한다. 내년에는 더욱 더 알찬 내용으로 도민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창래 편집국장

최윤 강원민주재단 이사장은 5월 15일 5·18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 축사에서 “오늘 기념식에 앞서 국가폭력의 상징인 옛 춘천보안사 터를 민주평화공원으로 조성하기로 결정됐다”고 환영의 뜻을 표하며 “이를 시작으로 새로운 민주주의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5월 15일 시청앞 광장에서 5·18 민주화운동과 강원지역 민주화운동, 미얀마 민주화 투쟁지지 사진전을 열며 그날의 기억을 되새겼다. 사진 인물들은 우리나라에서 미얀마 민주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미얀마 대표다. 
5·18 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식 행사에서는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지지하는 행사도 함께 열렸다. 박인균 5·18민주화운동유공자회 강원지부장은 “미얀마에 진정한 5월의 봄이 찾아올 수 있도록 지지를 아끼지 않겠다”며 연대의 의지를 다졌다.
5월 15일 5·18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식 행사는 참가자들이 함께 일어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1시간 30여 분의 행사를 마무리했다.
김진규 시낭송가가 1980년 6월 2일 전남매일신문에 실린 109행에 달하는 김준태 시인의 장시 <아아 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를 낭송하며 기념행사에 참여한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5월 15일 오전 10시 5·18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 ‘청소년 도전 골든벨’이 춘천YMCA 주관으로 청소년 7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비대면 화상 방식으로 열렸다. 이날 골든벨은 1등과 2등 각 1명에게는 상장과 50만원, 3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3등 2명에게는 상장과 함께 각 20만원, 입선 16명에게는 각 5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시상했다.
5월 18일 오후 6시 30분 청소년수련관 꿈마루 대강당에서는 남미숙 감독의 <스무살> 등 5·18민주화운동 관련 영화 상영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영화의 당사자인 당시 강원대생 1학년생 4명이 과거를 회상하며 관객에게 인사를 하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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