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식 강원소방본부장 비위에 따른 직위해제 환영”

소방공무원 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노동조합 원년을 선포하는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소방노조설립 준비위원회가 드론 장비 구입 비위 등에 따른 5월 7일자 김충식 강원소방본부장 직위해제 조치에 환영 성명을 발표했다.

소방공무원 노조설립은 대한민국정부 수립 이후 70여 년 만의 일이다.

김충식 강원소방본부장은 지난해 11월 25일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전국적인 방역 긴장감이 높아지던 시기에 코로나19 현장 확인을 목적으로 도내 지역 출장을 내고 관용차에 직원들까지 대동해 출장지가 아닌 경기도를 방문해 지인과 저녁식사를 가진 허위출장 사실과 장비납품 비리로 의혹으로 경찰의 수사를 받아왔다.

소방노조설립 준비위원회는 “이번 비위 사실이 드러난 것은 뜻있는 강원소방직원들에 의해 제보된 것으로, 조직을 망가뜨리는 오너의 비위를 적절히 막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강원소방 고위층은 김충식 강원소방본부장이 직위해제된 후에도 허위출장, 관용차 사적 사용, 장비 비리 등으로 수사를 받는 지휘관을 탓하지 않고, 비위 사건을 수면으로 끌어올린 제보자를 비난한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고 내부 제보자에 대한 비난을 문제제기하며, “비위 사건의 본질을 뒤로 하고 제보자를 공격하는 분들은 비위 사건과 한 몸통이라고 주장하며 김충식 강원소방본부장 비위 관련자가 있다면 그들까지 응당한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강원 소방공무원들과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함께할 것을 밝히는 바이다”고 말하며 노조설립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밝혔다.

2020년 4월 국가직 전환 이후 소방공무원들의 노동조건 개선 시도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소방공무원 노조설립은 대한민국정부 수립 이래 70여 년 만의 일이다.

이창래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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