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서 청년이 주목받고 있다. “청년의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청년일자리를 확대하겠습니다.” 그동안 정치권에서 청년은 선거철 주로 소비되는 이슈 중 하나였다. 청년은 정치의 주체적 참여자가 아닌 정치권의 행사나 선거 등에 필요한 이미지 메이킹의 수단에 불과했다.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제1차 전당대회가 열렸다. 43.82% 득표율로 이준석 후보가 당대표로 당선되었다.     사진 제공=국민의힘

그러나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청년의 투표 결과가 전하는 메시지는 강렬했다. 기존의 청년은 진보라고 생각하던 관념과 전혀 다른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군가산점제도’, ‘청년 고용의 촉진 및 확대’ 등 청년 이슈로 이어졌다. 

단순히 청년은 변화에 대한 갈망에 목마른 것이 아니라 현재의 불합리하다고 판단되는 것에 대한 정립을 외치며 ‘공정’의 가치에 주시한다. 청년세대 안에서 ‘공정’에 대한 담론은 다양한 이슈들로 이어진다. ‘젠더’, ‘채용’, ‘일자리’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한 목소리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목소리는 단순한 요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변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기존 정치권에 대한 요구에서 직접적인 변화의 주체로 변화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 청년의 목소리는 새로운 인물로 번져 경험보다 능력을, 안정보다 변화로 확대되고 있다. 이는 소위 청년정치인으로 분류되는 이준석에 대한 지지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이는 헌정사 최초 0선의 30대 출신 당대표를 배출해냈다.

현재 20·30 청년들에게는 과거 정치권에서 주로 소비되던 ‘청년’이,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는 ‘대체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많은 기대와 열망이 담겨 있다.

김용신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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