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기계·조명 등 첨단시스템 개선
재개관 기념 화려한 공연 줄이어

춘천문화예술회관이 새 단장을 마치고 재개관한다.

춘천문화재단은 지난해 9월 리모델링 실시설계를 시작, 올 1월부터 공사를 진행해서 대공연장 무대조명, 기계 등을 최신 시스템으로 교체했다. 무대조명 시스템이 기계식에서 첨단시스템으로 바뀌었고 중·대형 무대 전환도 원활하게 이루어져서 더욱 다양한 무대연출이 가능하게 됐다. 총사업비 31억원이 투입됐다. 재개관을 기념해 수준 높은 공연들도 연달아 시민들을 만난다.

춘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이 최첨단 시스템으로 리모델링을 마치고 다채로운 공연으로 시민을 만난다. 사진은 새롭게 조성한 2층 로비 전시장 모습.

공연 첫 주자로는 춘천시립예술단이 나선다. 오는 17~18일 이틀간 뮤지컬 음악회 <레미제라블>이 펼쳐진다. 춘천시립교향악단이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레미제라블>의 유명 수록곡을 연주하고 춘천시립합창단이 노래로 재해석한다.

국립창극단은 23~24일 <변강쇠 점 찍고 옹녀>를 무대에 올린다. 만 18세 이상 입장 가능한 공연으로 변강쇠와 옹녀의 유쾌한 도방살이와 산속 생활 이야기를 창극으로 재구성했다.

26일에는 한국 대표 소리꾼 장사익과 춘천시립교향악단이 함께하는 <패밀리콘서트 2>가 열린다. 7월 31일과 8월 1일에는 뮤지컬 <시카고>가 찾아온다. 최정원, 윤공주, 아이비, 티파니 영, 민경아, 박건형, 최재림, 김영주, 김경선 등 새로운 배우들이 대거 합류한다.

또 2층의 비어 있던 공간에는 관객들이 지역 작가의 작품도 함께 관람하고 구입까지 할 수 있도록 전시장을 조성했다. 시각예술작가 최덕화, 한선주, 서숙희 작가가 17일부터 8월 18일까지 치유와 회복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춘천문화재단 최돈선 이사장은 “공연장 환경 개선 공사를 통해 춘천문화예술회관이 전문공연장으로 한 단계 발돋움하고 시민들에게 편안한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시민들에게 더욱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서비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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