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장들 강원도형 자율방역시스템 마을 방역관 자처
약 700명, 감염 취약지 발굴 및 백신 홍보 등 활동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내 각 지역 이·통장들이 나섰다.

강원도는 지난 3월 22일 발대식을 통해 ‘우리가 백신이다’를 슬로건으로 하는 강원도형 자율방역시스템 ‘마을 방역관’을 도입했다. 마을 방역관은 이·통장들이 자발적으로 백신 및 방역수칙을 홍보하고 감염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활동이다. 도내 이·통장 4천300여 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춘천은 모든 읍·면·동에서 약 700여 명이 활동 중이다.

‘화이팅! 마을 방역은 저희에게 맡겨주세요’ 효자2동 마을 방역관들이 활동 개시 전 효자2동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결의를 다지고 있다.     사진 제공=효자2동 통장협의회

김영숙 효자2동 통장협의회장은 “효자동은 통장 25명이 지역을 돌아다니며 마을 방역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왕래가 잦은 곳을 소독하고 지역주민에게 소독제와 전단지를 나눠주며 방역수칙 홍보를 진행 중이다. 감염 취약계층이 백신을 수월하게 접종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교통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버스를 대여해 백신 접종을 도왔다. 아주 보람찬 일이다. 코로나19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셔야 한다. 우리도 열심히 활동하겠다. 모두가 건강하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효자2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나도 전단지와 소독제를 받았다. 더운 날씨에 고생하시는데, 참 감사한 분들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곽길주 강남동 통장협의회 총무는 “약 30명 정도가 강남동 마을 방역 활동을 하고 있다. 주로 풍물 시장이나 게이트볼장, 경로당 등 사람이 모이는 곳에 소독을 실시하는 중이다”라며 “열심히 마을 방역에 힘쓰겠다. 자발적 활동인 만큼 힘든 점은 없다. 주민들을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활동에 임할 뿐이다. 시내에서 마을 방역을 진행하는 모든 통장들 마음이 똑같을 거라고 생각한다. 춘천 전역에서 코로나19가 하루라도 빨리 사라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도 감염병관리과 관계자는 “자율과 책임이라는 기조 아래 구성된 활동이다. 따로 예산을 편성해서 물품이나 예산 등을 지원하고 있다. 각 지역 이·통장의 자율적 방역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시내 대형마트와 초등학교 등에서 확진자가 급증해 7월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됐다. 7월 2일 오전 9시 기준 확진자는 522명, 자가 격리자는 1천 179명이다.

황유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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