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시아 매각했지만 의혹 무성
알펜시아 매각했지만 의혹 무성
  • 김정호 기자
  • 승인 2021.07.14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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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알펜시아리조트 관련 불법 및 헐값 매각 논란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매각은 부실과 불법 종합세트
매각에 담합·부정이 있었다면 언제든지 낙찰 취소

강원도 최대 현안 사업인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관련 불법 매각과 헐값 매각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다. 특히 매각과정에서 담합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알펜시아 매각 사전조율 의혹 제기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최근 언론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번 알펜시아 매각은 명백한 불법 매각이다. 강원도 기획 대국민 사기극이나 다름없다. 매각이 늦어져도 8천대 이하 헐값 매각은 절대 없다고 누차 공언했으나 갑자기 7천100억원에 매각 처리한 이유가 무엇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강원도개발공사는 평창 알펜시아리조트가 제5차 공개매각을 통해 KH강원개발주식회사에게 최종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후 매각과정에서 담합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알펜시아리조트 전경

정의당 도당은 “지난 6일 도내 한 언론에서 알펜시아 입찰에 참여한 업체 2곳 모두 KH그룹 관계사였다는 증언이 나오며 사전조율 의혹이 제기됐다. 그동안 알펜시아 매각과 관련해서 인수 업체인 KH그룹의 부실한 재무구조와 헐값 매각 논란에 더해 이번에는 입찰 사전조율 의혹까지 제기된 것이다. 이쯤 되면 알펜시아는 매각은 부실과 불법 종합세트와 같다”고 비판했다.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도내 한 언론사는 알펜시아 5차 공개매각 입찰 과정에서 최종입찰에 참여한 기업 2곳이 모두 KH그룹이 관계사였다. 또한 최종입찰 발표 전인 6월 18일 회사 사장이 알펜시아리조트를 찾아 이미 낙찰 선정 축하연까지 진행했고 이와 관련 목격담까지 확인한 것을 보도했다”며 “최문순 지사는 관련 의혹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고, 강원도 감사위원회는 강원개발공사와 도 알펜시아 관련 부처에 대한 특별감사와 조사를 실시하고, 강원도의회는 진상규명과 위법사항이 드러나면 도의회 차원에서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강원도의회의 강원도개발공사 업무보고에서 심상화 도의원은 “(언론보도가 사실이라면) 입찰의 공정성을 해하는 행위로 보여진다. 강원개발공사나 강원도가 개입하거나 인지하고도 이를 묵인 및 동조했다면 업무상 배임”이라고 지적했다. 허소영 도의원은 최문순 지사와 낙찰자가 알펜시아 주변 추가 개발 계획을 밝힌 것에 대해 “사전에 서로 오고 간 논의가 없거나, 토지 매각에 대한 어떤 구상이 없는 상황에서는 나올 수 없는 것”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한창수 도의원은 “특별감사를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의회에서도 감사위원회를 통해 감사를 받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GDC 사장 적법한 절차에 따라 매각

지난 8일 강원도의회 제302회 임시회 GDC 주요업무 추진 보고에서 의원들이 매각 관련 의혹을 제기하자 이만희 강원도개발공사(GDC) 사장은 “입찰에 담합이나 부정이 있었다면 언제든지 낙찰을 취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입찰 공정성을 위해 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를 통한 매각과 최고 가격 낙찰, 5% 입찰 보증금 납부 등 3가지 조건에 따라 적법하게 추진했다”고 말했다.

10% 추가 할인에 대해 낙찰업체와의 사전조율 의혹 제기에 대해 이 사장은 “알펜시아리조트 시장 가격 조사결과 5천억~6천억원으로 형성됐다. 내부규정을 통해 추가 할인이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여러 기관으로부터 받아 시행했다. 낙찰업체와 사전 접촉은 전혀 없었다. 7천대가 매각 가격의 한계라고 판단했고 그 이하로는 자산에 손실이 생기기 때문에 규정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공개 입찰에 나섰다. 30% 할인했기 때문에 이번 입찰이 성사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강원도는 이번 매각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강원도에 따르면 알펜시아리조트는 총사업비 1조 6천 325억원이 투입돼 2009년 완공됐다. 그중 부채는 1조189억원이었다. 12년간 원금 2천461억원과 이자 3천 771억원을 합해 6천232억원을 상환했다. 아직 갚아야 할 빛이 7천728억원이다. 

2016년 당시 주식시장에 상장하며 평가된 시가총액은 최소 7천억원에서 1조원대였다. 1조원대의 알펜시아는 4번의 입찰과 2번의 수의계약 과정에서 8천억원대로 떨어졌고 5번째 입찰을 거치면서 7천억원대로 떨어졌다.

GDC는 제5차 공개경쟁입찰에서 7천100억원을 제시한 KH그룹의 특수목적법인 KH강원개발주식회사를 알펜시아리조트 최종낙찰업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GDC는 본 실사와 계약 협상을 통해 오는 8월 23일까지 알펜시아 양도·양수의 모든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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