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3동 주민자치위원회, 주민자치회로 전환 행보
조운동·동산면 주민원탁토론회 성황리에 종료

효자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지난 13일 주민자치위원회를 주민자치회로 전환하기 위한 마을계획수립 워크숍이 진행됐다.

효자3동 마을계획수립 워크숍은 이민아 사회적협동조합 ‘교육과나눔’ 상임이사의 주도하에 이뤄졌다. 이민아 이사는 프로그램에 참석한 효자3동 주민들을 상대로 ‘함께 만드는 마을계획

조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들이 모여 내년 마을계획을 두고 토론을 벌였다.

수립의 의의와 사례’ 등에 관해 강의했다. 해당 강의에서는 주민자치회의 필요성을 다루고 타 읍면동 주민자치회의 사례가 소개됐다. 주된 사례로 신사우동 주민원탁토론회 ‘와글와글 이야기마당’이 제시됐다. 이어서 이민아 강사는 “공동체는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는 것’이다”라며 타 읍면동에서 진행한 토론회와 같은 형태로 주민원탁토론회를 시범 실시했다.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은 퍼실리테이터의 진행에 맞춰 마을 의제를 자유롭게 나눴다. 주민들은 설치된 칸막이에 자신의 의견을 포스트잇으로 써 붙이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번 효자3동 주민원탁토론회는 시범 운영이지만 발제된 의견들을 관련 부서에 전달해 2022년 마을사업에 실제 반영한다. 지난 15일 조운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주민원탁토론회 ‘조운동네 만들기’가 실시됐다. 조운동 주민자치회 역시 ‘만만한 의제발굴’ 활동을 통해 조운동 주민들의 의견을 미리 모았다. 의제발굴 응답자는 남성 41.4%, 여성 58.6%로 여성 응답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연령대는 60대 이상이 과반수를 차지했다. 조운동 주민자치회는 온·오프라인 조사와 인터뷰 등을 통해 총 148건의 의제를 모았다. 안건들은 환경·안전·복지·돌봄·관광·교육·편의·문화·기타로 나뉘었다. 9개의 분야 중 환경과 편의가 가장 많은 의견을 받았으며 교육에 대한 의제는 없었다.

환경 분야에서 흡연장소 지정, 안전 분야에서 골목 내 오토바이 고속 주행 단속, 편의 분야에서 보행자 기초시설 마련, 복지 분야에서 독거노인 생계 서비스, 문화 분야에서 시민 참여 문화 행사가 주요 의제로 올랐다. 토론회에 참석한 한 조운동 주민은 “주민들이 함께 다듬은 정책이 내년 마을사업에 반영된다는 것에 책임감과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동산면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주민원탁토론회 ‘인정의 고장’이 열렸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만만한 의제발굴 엽서’로 총 72건의 의제가 모였다. 응답자는 남성 61.1%, 여성 38.9%로 남성이 2배가량 많았다. 연령대는 60대 이상이 76%로 나타났다. 의제는 환경·안전·복지·돌봄·관광·교육·편의·문화·기타로 나뉘었으며 이 중 편의와 기타 안건이 가장 많았다.

환경 분야에선 쓰레기통 및 분리수거함 설치, 편의 분야에선 시내로 바로 가는 버스 노선, 기타 분야에선 주민과 학생이 함께 하는 프로그램 및 시설 확충이 주요 안건이었다. 정재하 동산면 주민자치회장은 “비록 어려운 여건이지만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토론회가 우리를 더욱 행복하게 할 것이다.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에 다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각 읍면동 주민자치회는 오는 8월 중으로 마을총회 및 투표를 통해 2022년 마을사업을 확정할 계획이다.

황유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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