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부터 우두동 두미르 아파트~사농동 752번지 1.4km 착공
생태계 복원과 생태체험장·탐방길 등 환경시설 함께 제공

시는 마장천 일대 생태계를 복원하고 마장천을 지역 명소로 만들기 위한 공사를 오는 8월부터 시작한다.

시는 지난 2018년부터 소하천정비종합계획 수립을 시작해 마장천 생태계 복원에 대한 행정절차를 올해 마무리했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6일 신사우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설명회가 진행됐다.

시는 마장천이 신사우동 지역 명소로 발전되길 기대하고 있다. 사진은 마장천 일대. 

시 환경정책과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8월부터 마장천 일대 공사가 추진된다. 마장천 생태계 복원사업은 그간 도시 개발과 농경지 경작 등으로 생태기능이 저하된 하천을 회복하고 친숙한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사업 구간은 우두동 두미르 아파트를 시작으로 사농동 752번지까지 총 1.4km다. 의암호에서 유입되는 잉어 등 어류의 산란장소를 제공하고 정화식물도 심을 예정이다. 마장천 상류부에는 수질정화와 어류서식을 위한 생태저류지가 설치된다. 또한 하류부에는 보행교·탐방데크길·생태학습 체험장 등 다양한 친환경 시설이 마련될 계획이다. 해당 사업에 총 250억 원이 투입된다.

또한 마장천 생태계 복원사업에 편입되는 토지 및 지장물에 관한 보상계획도 마련됐다. 편입 예상 토지는 10만6천213㎡이며 지장물은 40건으로 조사됐다. 편입 토지와 지장물 정보는 시 환경정책과가 제공하고 있으며 열람 및 이의신청은 7월 30일까지다. 보상금 협의와 지급은 8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시 환경정책과(250-3516)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시 환경정책과 관계자는 “마장천 생태계 복원사업은 약사천 복원 사례를 참고했다”라고 밝혔다. 현재 ‘춘천의 청계천’이라고 불리는 약사천은 지난 2009년에 복원사업이 실시됐다. 1.35km에 걸쳐 진행된 복원사업은 1·2차로 나눠 총 800억 원이 투입됐다. 시는 하천을 덮고 있는 콘크리트 구조물을 모두 제거하고 모습을 드러낸 물길 주변에 공원과 산책로를 조성했다. 물길 위에 있었던 풍물시장과 물길을 막고 있었던 춘천우체국은 온의동 일대로 옮겨졌다. 이후 약사천은 시민들이 자주 드나들며 산책로로 애용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마장천 생태하천의 원활한 복원을 위해 착공 전 주민들과 숙의 과정을 거치는 자리를 마련했다”라며 “마장 천 생태하천 복원을 통해 하천을 친숙하고 쾌적한 생활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황유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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