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6개 시·군 학교 125교, 약 6만4천900명에게 꾸러미 제공
5만원 상당의 농산물 꾸러미 올해 8월 말 배송 완료 예정

도교육청은 지난 14일, 원격수업으로 급식을 받지 못한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학생 가정 농산물 꾸러미’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이 진행되는 지역은 춘천·원주·강릉·속초·동해·삼척으로 도내 6개 시이다. 지원 대상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원격수업을 실시한 초·중·고 125교 약 6만4천900명이다. 중복 지원을 방지하기 위해 매일 등교해 급식을 제공받는 초교 1·2학년, 고교 3학년, 저소득층 자녀 및 평일 중식 지원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교육지원청은 꾸러미 오배송 및 품질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꾸러미 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출처=픽사베이

예산은 지난 3~6월 원격수업으로 인해 미집행된 급식 예산 32억 6천만 원 가량이 투입된다. 각 시별로 ‘학교급식지원심의위원회’등을 통해 공급품목·계약업체 등을 지역 여건에 맞춰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농·축·수산물 등으로 구성된 5만여 원의 꾸러미를 학생 가정으로 8월 말까지 배송할 계획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 2월, 미집행한 급식 예산을 학생들에게 돌려준다는 원칙을 강원도와 합의하고 「강원도교육청 교육재난지원금 지원조례」를 따라 지원 방안을 마련해왔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연초에 약속한 대로 급식 미제공 학생들에게 꾸러미를 제공한다. 이번 꾸러미가 학생, 학부모, 농산물 생산 농가, 학교급식 납품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유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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