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가게, 설 앞두고 소외이웃에 나눔보따리 전달

설날을 일주일 앞둔 마지막주 토요일인 1월 30일 오전 9시 30분. 아름다운가게 춘천점 앞에 6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들었다. 쌀과 생필품으로 정성껏 만든 보따리를 홀몸어르신 가정에 직접 배달하는 아름다운 나눔보따리행사에 참여하기 위한 배달천사들이었다.

60명의 배달천사들은 2~3명으로 조를 구성해 조별로 3가구씩 모두 60여 가구의 홀몸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나눔보따리를 전달하고 잠시나마 말벗이 돼 주면서 새해 인사와 함께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춘천향교가 위치한 교동일대 골목. 3가구의 홀몸어르신들에게 새해인사와 함께 나눔보따리를 전했다. 외롭게 혼자 사는 어르신들은 나눔보따리에 들어있는 물질보다 그곳까지 찾아준 따뜻한 마음을 더 고마워했다.

이번 행사는 공익문화창출형 사회적기업 아름다운가게가 전국적으로 진행하는 ‘아름다운나눔보따리’ 행사의 일환으로서 진행된 것으로서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해 매년 설을 앞두고 진행하는 아름다운가게의 대표적 나눔 행사다.

쌀·비누·치약·라면·세제·이불 등 각종 생필품을 담은 나눔보따리를 도움이 필요한 홀몸 어르신, 조손가정 등 소외이웃들에게 전달하는 행사다. ‘아름다운나눔보따리’ 행사는 2004년 ‘지상최대 벼룩시장’ 수익금으로 1천개의 나눔보따리를 전달한 이후 매년 시행돼 왔다.

아름다운가게 스피커에서 울려 퍼지는 로고송처럼 마음을 나누는 일, 나눔은 어렵지 않다. 나누면 세상이 아름다워진다.

 

박백광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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