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관광객 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만5천405명 감소
화천 관광객 수 지난해보다 10.8% 줄어 최대 감소율 보여

강원도관광재단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 6월 춘천을 찾은 관광객 수(209만4천405명)가 지난 5월(230만9천810명)보다 21만5천405명 줄어 도내에서 가장 많이 줄었다. 강원도관광재단은 외지인 관광객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20대의 방문자 수가 줄어든 것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강원도관광재단은 매달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도내 관광 동향을 분석해 발표하고 있다.

춘천시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 필요

춘천시의 외지인 관광객 체류 형태는 무박이 80.76%로 가장 많고, 1박 이상 9.36%, 3박 이상 6.41%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숙박을 유도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지난 6월 통신사와 카드사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5개 상권(명동, 석사동·애막골, 강원대 후문, 신사우동, 소양강댐)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시는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을 위해 △야간 활동 특성이 높은 건전한 소비문화와 차별화된 프로그램 개발 △숙박, 쇼핑, 맛집 체험 등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 및 코스연계 △20대 방문객을 고려한 스마트 상권 육성 △소상공인 대상 디지털 마케팅 지원 △주요 관광지와 상권 및 점포 등의 철저한 방역을 통한 안전 관광지 인증 △스마트모빌리티 카페와 관광페이 등 새로운 관광 기술 적용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춘천시 관광객 수는 도내 세 번째

지난 6월 춘천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지난 5월보다 9.3%(230만9천810명→209만4천405명) 줄었지만, 도내에서 강릉시(263만365명), 원주시(219만8천898명) 다음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강원도를 찾은 관광객은 1천63만5천50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천149만468명)보다 약 7%(85만4천867명) 줄었다. 지난 6월 도내 관광객 수는 횡성군, 영월군, 평창군, 정선군, 강릉시, 고성군, 양양군 등 7개 지역을 제외한 11개 시·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대부분의 거주별 관광객 수는 감소했으나 경기도 광주시와 충청북도 제천시 등에 사는 관광객은 늘었다.

거주지별로 보면 경기도 남양주시가 29만5천96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시 송파구(22만924명), 서울시 강남구(17만8천882명), 경기도 화성시(17만5천417명),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16만7천990명)순이었다. 강원도관광재단은 올해 2월 이후 처음으로 20위권에 인천광역시 서구가 진입해, 주요 방문객이 서울과 경기에서 인천까지 확장될 가능성 있다고 분석했다.

6월 관광소비 5월 대비 1.6% 상승

지난 6월 강원도 관광소비 규모는 약 1천650억원으로 5월 대비 1.6%(26여 억원) 증가했으나 2020년보다는 0.8%(14여 억원) 감소했다. 관광소비 증가 요인으로는 골프와 같은 레저활동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관광데이터랩 네비게이션 데이터에 따르면 춘천시 상위 10위권 방문지 중 80%가 골프장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특징은 경제소비력이 높은 30대부터 50대의 관광소비가 증가했다. 하지만 20대 미만과 60대는 5월보다 관광소비가 감소했다.

지난 6월 강원도 업종별 관광소비 중 지출 비중은 음식(67.4%) 소비액이 가장 높고, 숙박(17.0%), 레저(13.8%), 교통(1.8%)순이었다. 하지만 소비비율이 음식이 전월(70.8%)대비 3.4% 감소한 반면, 숙박이 2.8%, 레저 1.0%, 교통 0.2% 증가했다. 관광소비 변화 요인은 동해안의 해수욕장과 강변 등 관광지에서의 숙박과 골프 등 레저활동에 의한 소비가 늘어난 것을 이유로 분석했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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