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초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세계 최고 혁신 창업국가를 위한 창업정책 청사진 발표’라는 제목으로 보도자료가 공개되었습니다.

 주요 내용을 요약하면, ① 혁신·신산업분야 창업 활성화 ② 협력과 상생 기반 혁신창업 육성 ③ 지역기반 건강한 창업생태계 조성 ④ 교류 및 기술창업 저변 확대 ⑤ 창업정책 총괄·관리 강화 ⑥ 창업 친화적 제도 기반 마련 등 총 6가지의 아젠다를 가지고 있으며, ‘신산업 분야 창업 지원을 2배 이상 확대하고, 디지털 경제 선도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특히, ‘지역기반 건강한 창업생태계 조성’ 등 지역특화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고 창업 활성화의 한 축인 대학의 역할 강화를 위한 지원 계획은 서울이나 수도권에 비해 스타트업 창업 연계 프로그램이 부족한 지역에 좋은 희소식일 거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특히, 이 발표내용에 따르면 오는 2023년까지 신산업 창업 시 40%의 예산을 지원하고, 창업생존율을 5년 이내 40%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 포함되어 있어 지자체 거점시스템을 통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현재, 춘천에도 많은 청년들과 대학생들이 진로를 위한 고민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크게 나누어 창업, 취업 두 가지로 나누어질 텐데요. 정부에서 지원하고 있는 제도도 많이 활성화되어 있어 해당 제도도 나쁘지 않지만, 지역 특성에 맞도록 춘천에 있는 대학들과 지자체 간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더욱 다양한 취업기회 제공과 신산업 창업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강연 계획을 비대면으로 운영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 

 최근 한림대 창업동아리로 활동을 시작해 가톨릭관동대 창업지원단의 청년기업가로 발굴돼 2017년부터 춘천에서 메타버스 콘텐츠 개발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더픽트(대표 전창대)는 춘천에서 더 나아가 강원도를 대표하는 기업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이같이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대학 내 창업지원단의 밀착 멘토링이 큰 힘이 되었다고 합니다.

지역기반의 스타트업 창업을 활성화시키고, 춘천과 강원도 그리고 대한민국을 빛낼 수 있는 창업가가 나오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의 선도적인 제도개선과 지원 사업이 많아져야 할 것이며, 산학협력을 통한 기업 인턴고용 사업을 포함하여 기업이 적극적으로 인력 인프라와 금전적 지원을 하고, 대학은 창업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연구하여 산학협력이 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대학마다 전공이 있듯이 해당 전공에서 파생될 수 있는 사업군을 기업들이 발굴하고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자체, 대학과 함께 연구하여 나간다면 지역에 큰 힘이 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철태(브이플렉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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