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아이쿱생협 6월부터 84개 기관 종이팩생수 7천여 개 기부

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이하 아이쿱)가 춘천에서도 ‘NO 플라스틱 생수병 캠페인’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아이쿱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고 자원 재활용 실천 확산을 위해 지난 5월 전국 101개 조합이 동시에 ‘NO 플라스틱 캠페인’을 시작했다. 전국 곳곳에서 펼쳐진 플로깅(plogging: 조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운동으로,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 캠페인을 시작으로 종이팩 생수 후원을 통한 ‘NO 플라스틱 약속’ 캠페인도 이어오고 있다.

지난 8월 17일 춘천아이쿱생협이 춘천소방서에 종이팩생수를 후원했다. 소방관들도 ‘나는 플라스틱 생수병을 사용하지 않겠습니다’라는 ‘No 플라스틱 약속’ 캠페인에 참여하며 화답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출고된 투명페트병은 약 26만 8천 톤이다. 500ml 생수병으로 환산하면 약 165억 개의 투명페트병이 쏟아진 셈이다.

아이쿱은 지난 7월 세종시에서 약 3만 세대의 주민들과 함께 ‘NO 플라스틱 생수병 캠페인’을 시작했다. 참여 활성화를 위해 지역 주민들이 사용하는 플라스틱 생수병을 대체할 종이팩 생수 40만여 개를 배포했다. 

원주시에서도 23일부터 아이쿱자연드림 종이팩 생수 50만개를 원주 전역에 배포하는 집중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춘천에서도 지난 6월부터 춘천시자원봉사센터, 춘천연탄은행 밥상공동체, 춘천소방서, 춘천시민축구단  등 84개 기관과 취약계층에게 약 7천여 개의 종이팩생수를 지원했다. 

아이쿱은 올해 현재까지 약 2천만개의 플라스틱 생수병 대체 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춘천아이쿱생협 안승혜 이사장은 “연간 소비되는 생수를 플라스틱이 아닌 종이 멸균팩으로 대체하는 경우 1인당 5.3kg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어 플라스틱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종이팩 물의 누적 사용량으로 약 1천 107톤 가량의 탄소를 줄인 셈이다. 이에 아이쿱은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플라스틱 생수부터 줄이는 실천을 확산시키고자 종이팩 생수를 후원하게 됐다. 분리배출은 일반 우유팩처럼 배출하면 되고, 사탕수수로 만들어진 뚜껑은 따로 모아서 투명 비닐에 모아 배출하면 된다. ‘나는 플라스틱 생수병을 사용하지 않겠습니다’라는 구체적인 실천 약속이 시민과 여러 기관의 변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NO 플라스틱 약속’ 캠페인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낙연 의원 등 다수의 정치인, 지자체 및 기관장, 문화예술인들도 동참하고 있으며, 8월 현재 ‘NO 플라스틱 약속’ 캠페인 누적 참여자는 8만여 명에 달한다. 또한 ‘NO 플라스틱 약속’ 캠페인은 오른쪽 이미지의 QR코드를 통해서도 쉽게 참여할 수 있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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