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빈 대학생 기자

8월 15일 광복절에 가려져, 이후의 8월 29일 경술국치일은 모르는 사람이 많다. 

경술국치(庚戌國恥)는 1910년 경술년의 국가적 치욕이라는 의미이다. 대한제국 통치권을 일본에 양여함을 규정한 한일병합조약을 일제의 억압 속에 강제로 체결하고 공포한 날이다. 

경술국치일을 맞아 지난날의 아픈 역사를 되새기고, 이를 교훈 삼아 되풀이되지 않도록 경계 해야 한다. 동시에 이러한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전국 곳곳에서 투쟁한 끝에 국권을 회복한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생각하며 그들이 지켜낸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재고해 볼 필요성이 있다. 

2022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청년을 겨냥한 여러 가지 공약이 나오고 있고, 청년 정치인이 등장하기도 하며 현재 대한민국은 청년 역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국가적 위기 상황 속에서 변화를 도모한 것이 학생들이었다. 광복을 이끌어낸 3.1운동, 광주학생항일운동 등이 그 예이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혼란스러운 국내 정치 속에서 청년이 주체적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온도에 맞는 대안을 적극적으로 내놓아야 한다. 이번 경술국치일을 맞아 과거의 거울에 비추어 선조들의 지혜를 빌려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청년들이 되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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