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제반 3학년 학생들 기업·학교 오가며 공부
과정평가형 산업기사 첫 응시에서 높은 합격률

춘천기계공업고등학교의 도제반 3학년 학생들이 지난 7월 진행된 과정평가형 산업기사에서 83%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춘천기계공고는 2학년과 3학년에 각각 25명 총 50명의 산학일체형 도제반을 운영하고 있다. 도제반은 학생이 기업과 학교를 오가며 받는 직업교육으로서 학교에서는 대학 교육과정까지 포함된 이론교육을 받고, 기업에서는 생산장비를 활용한 실습을 할 수 있는 직업교육 훈련 모델이다.

춘천기계공업고등학교(교장 정명진)의 도제반 3학년 학생들이 지난 7월 진행된 과정평가형 산업기사에서 83%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2017년 제도 도입 후 처음 참여한 응시에서 높은 합격률을 기록했다.      사진 제공=춘천기계공업고등학교

그를 통해 산업기사 응시 자격을 취득한 도제반 3학년 학생들은 일주일간 진행된 필기 및 실기 시험을 통해 총 23명 중 19명이 합격했다. 춘천기계공고는 제도 도입 후 처음 참여한 응시에서 높은 합격률을 기록했다.

‘과정평가형 산업기사’는 산업현장과 연계된 일 중심 직업교육으로서 훈련과 자격의 유기적 연계 강화로 현장 맞춤형 우수 기술인재 배출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실시됐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으로 설계된 교육 및 훈련과정을 체계적으로 이수하고 내부평가 및 외부평가를 통해 취득할 수 있으며 특히 전문계고등학교에서 교육과정을 적합하게 설계 및 운영할 경우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

춘천기계공업고등학교의 정명진 교장은 “전문계 고등학교 학생들이 기업에 취업한 후에도 지속적으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것이 높은 합격률의 비결인 것 같다. 앞으로도 대학생들도 합격하기 어려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