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약 3천200만명의 가입자를 가졌던 대한민국 대표 플랫폼이었던 싸이월드가 ‘싸이월드Z’라는 ‘메타버스’기능을 탑재한 오픈 플랫폼으로 다시 돌아온다고 합니다. 과거 싸이월드가 시장에서 소외되었던 결정적 요인인 ‘모바일 대응 실패’를 거울삼아, ‘App’을 기반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거듭난다고 싸이월드Z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싸이월드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가상화폐 기능을 가진 ‘도토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과거 ‘도토리’를 현금과 카드로 구매하여 ‘BGM(배경음악), 스킨’등을 구매하는 데 사용하였습니다. 싸이월드는 가상화폐 발행도 진행하는데 싸이월드에는 재화 ‘도토리’가 있기 때문에, 싸이월드가 발행할 블록체인 기반토큰은 그만큼의 브랜드 가치를 갖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싸이월드 코인’은 향후 국내 주요 유통 사업자와 ‘포인트 전환’ 등을 통하여 싸이월드 외의 영역에서도 연동을 시켜나갈 계획이고 또한 국내 주요 플랫폼과 제휴하여 다방면으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싸이월드 코인’이 ‘도토리’라는 이름으로 거래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가상화폐 및 NFT(Non-Fungible Token)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가치가 증가할수록 회사의 가치도 재평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까지 국내 거래소를 통해 거래되는 가상화폐는 실제 물건을 구매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범위가 매우 작지만 2000년 초반 가상화폐라는 개념조차 알 수 없던 시대에 ‘싸이월드’라는 가상플랫폼에서 ‘도토리’라는 가상화폐를 통해 ‘선물하기, 음악, 스킨, 아바타’등을 구매할 수 있게 만들고, 가상화폐의 재화가치를 인정받은 ‘싸이월드’

 시대를 앞서가기도 했지만, 모바일시대에 적응하지 못해 내리막을 걸었던 플랫폼이지만, 20여년 전 열성 이용자였던 필자도 또, MZ세대가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가득 채운 새로운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싸이월드Z’가 되기를 응원해 봅니다.

김철태(브이플렉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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