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코로나19보다 백신이 더 무서워”
청년들, “코로나19보다 백신이 더 무서워”
  • 황유민 인턴기자
  • 승인 2021.09.1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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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부작용 속출에 ‘예방접종 의향 없다’ 의견 증가해
부작용 사례와 종류 명시 등 정부에 정확한 정보 요구 목소리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매주 부작용에 관한 통계자료 게시

청년들 사이에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불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 8월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만 24세 초등교사, 화이자 1차 접종 후 사경을 헤매고 있습니다. 저희 오빠 좀 도와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 10일 동안 3만 명이 넘는 인원이 서명했다. 글에 따르면 초등교사 A씨는 7월 28일 화이자 1차 접종 후 일주일 뒤에 복통을 호소했다. 검사 결과,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 판정을 받았다. 담당의는 ‘백신 부작용이 맞다’고 인정했다. A씨는 소장 절반이 썩었고 급성 간염 및 간 부전, 간 문맥혈전증에 시달리다 지난 3일에 사망했다. 이어서 지난 8일에도 화이자 접종 후 소장이 괴사했다는 부부의 글이 올라왔다. 이 외에도 모더나 접종 이후 뇌사, 하혈, 심근경색 증상을 겪고 있다는 글과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이후 골수성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는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지난 8월 23일, 충남 공주에 사는 20대 여대생이 백신 접종 후 6일 만에 자택에서 숨졌다. 8월 7일에는 제주도에 사는 20대 여성이 백신 접종 후 2주 만에 사망했다. 8월 10일, 성남우체국 소속 26세 집배원이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한 후 3일 만에 사망했다. 세 사람 다 기저질환은 없었다.

최근 계속되는 코로나 백신 오접종 사례와 백신부작용으로 인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다. 춘천지역 한 병원에 백신종류가 적힌 목걸이를 걸고 접종받게 해 불안감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청년들이 백신을 기피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7일에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인식조사 결과 8월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318명 중 ‘예방접종을 맞을 의향이 없다’가 14.5%로, 7월 7.9%보다 6.6%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백신 접종을 망설이는 이유(중복응답) 중 ‘예방접종 이상 반응에 대한 우려 때문에’가 81.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본격적인 전국 접종 시작 이후 부작용 사례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비교적 젊은 층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백신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갑론을박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반면 백신 접종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있다. 시민 박상현(27) 씨는 “이미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퍼져있는데, 백신을 기피할 수는 없는 일이다. 다만, 백신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정부가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항체 생성 확률은 얼마인지, 부작용은 얼마나 일어나는지,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먼저 알려야 한다. 백신을 맞고 사망했다는 기사가 하루가 멀다 하고 올라오는데, 정부에서 관련 통계를 내고 있는지, 어떤 백신이 어떤 부작용을 일으키는지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 소속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이상반응관리팀(이하 대응단)이 발표한 ‘제26차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주간 결과 분석’에 따르면 평가된 1천983건의 부작용 사례 중 229건이 백신과의 인과성을 인정받았다. 대응단은 백신 부작용에 대한 정보와 관련 통계를 매주 업로드하고 있다. 그러나 정보에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황유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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