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휴양관광지와 자연관광지 중심으로 관광객 집중
코로나 영향으로 도내 비대면 안심관광지 방문객 증가

강원도관광재단(이하 ‘관광재단’) 분석에 따르면 지난 7월 관광객 규모는 지난 6월보다 증가했으나 지난해보다는 감소한 것으로 나왔다.

관광재단은 지난 7월 관광객이 지난 6월 보다 늘어난 이유를 여름휴가 시즌에 의한 계절적 요인으로 추정했다. 삼림욕장, 대형 복합 리조트, 관광단지 등 휴양관광지와 동해안 해수욕장, 호수 및 강, 항구 및 포구, 산악 국립공원 등 자연 관광지 등을 중심으로 관광객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도내 비대면 안심관광지 방문객도 증가했다.

지난해보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

관광재단은 강원도 7월 전체 관광객은 1천338만2천210명으로 외지인 관광객은 1천337만77명, 외국인 관광객은 1만2천233명이라고 밝혔다. 전체 관광객은 지난 6월보다 274만6천809명이 증가했다. 외지인 관광객은 274만3천856명 증가했고 외국인 관광객은 2천953명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보다는 관광객이 102만6천914명이 감소했다. 외지인 관광객은 102만8천300명이 감소했지만 외국인 관광객은 1천336명 증가했다.

지난 7월 전체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시·군은 강릉시(283만4천543명), 원주시(242만3천30명), 춘천시(230만1천404명), 속초시(217만681명), 평창군(171만9천961명), 홍천군(159만5천364명) 순이었다. 지난달보다 관광객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고성군(33.8%)이었다. 이어서 평창군(33.1%), 영월군(29.7%), 태백시(29.6%), 인제군(29.3%)이었다. 외지인 관광객 중 남양주시(35만5천170명) 거주자가 가장 많이 찾았다. 뒤를 이어 서울시 송파구(29만1천354명), 서울시 강남구(24만6천638명), 경기도 화성시(23만7천528명),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22만5천992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보다 1인당 관광소비 감소

관광객 증가로 전체 관광소비 규모는 늘었지만 1인당 관광소비는 줄었다. 지난 7월 관광소비 규모는 1천755여억 원으로 지난 6월보다 105여억 원(6.4%) 증가했지만 지난해보다는 147여억 원(7.7%) 줄었다. 여름 시즌 계절적 요인에 의한 관광객 증가로 전체 관광소비는 지난 6월보다 늘었지만, 코로나에 의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지난해보다는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관광객 소비력은 1.313으로 지난 6월 1.553보다 감소해 관광객 1인당 관광소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 소비력은 관광소비를 관광객 수로 나눠 소수점 넷째 자리에서 반올림한 수치다.

음식 및 숙박 부문 관광소비 규모는 증가했다. 반면 레저 및 교통 부문 관광소비 규모는 지난 6월보다 감소했다. 음식소비는 지난 6월 1천112억8천301만7천212원에서 지난 7월 1천171억3천657만5천496원으로 증가했다. 숙박소비도 지난 6월 280억2천713만7천316원에서 지난 7월 336억60만3천323원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레저소비는 지난 6월 227억2천152만7천929원에서 220억724만1천431원으로 감소했다. 교통소비도 지난 6월 29억8천521억3천913원에서 지난 7월 27억8천827만5천834원으로 감소했다.

도내 비대면 안심관광지 방문 증가

지난 7월 춘천 ‘강원숲체험장’ 방문객이 지난 6월보다 약 75%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안심관광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관광재단에 따르면 데이터랩 내비게이션 테이터를 보면 방문객들이 춘천시내 자연관광지 유형 중 섬관광지 다음으로 자연휴양림을 2번째로 검색했다. 이는 산림 휴양지의 잠재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데이터에서 강원숲체험장은 자연관광지 순위에서 4월 15위, 5월 12위, 6월 12위, 7월 11위로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이기도 하다.

강원숲체험장 관계자는 “수도권의 고정적인 방문객들의 숙박 이용률이 높다. 이용객들은 수도권과 인접하고 산림 체험활동을 할 수 있어 가족단위 여행에 좋다고 한다. 또한, 다른 지역 국립자연휴양림들은 대부분 객실 와이파이를 제공하지 않는데 강원숲체험장은 공립자연휴양림으로 IP TV와 와이파이가 제공되는 것도 선택에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지속적으로 마니아층을 관리하며 다양한 관광객 확보가 필요하며 다른 산림 휴양지와 차별화된 관광마케팅이 필요하다” 말했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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