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Coffee 춘천 박람회’ 첫 주말 6천여명 방문
‘춘천커피도시페스타 메타버스’, 누적조회 100만 돌파

2021 ‘춘천커피도시 페스타’가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큰 관심을 받으며 순항하고 있다.

지난 3일 개막 후, 애니메이션 박물관 일대에서 주말에 열리는 ‘Let’s Coffee 춘천 박람회’에는 첫 주말에 6천여 명이 방문했다. 시민들은 26개 참여팀의 33개 부스와 메인 무대에서 커피를 맛보거나 ‘나만의 커피만들기’, ‘커피 세미나’, ‘OX커피퀴즈쇼’ 등을 즐겼다. 특히 수도권에서 찾아온 관광객도 눈에 띄어서 춘천 커피가 널리 알려졌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애니메이션 박물관 일대에서 주말에 열리는 ‘Let’s Coffee 춘천 박람회’에는 첫 주말에 6천여 명이 방문하여 다양한 커피문화를 즐겼다.

박람회에서 에티오피아와 과테말라 등 주요 커피 생산국의 홍보부스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주한 과테말라 상공회의소 안규진 대표는 “과테말라는 8개 지역에서 생산되는 독특한 커피로 유명하다. 이번에 안티구아에서 제조된 커피를 소개하고 있다. 춘천은 커피 역사도 깊고 카페도 많아 커피축제의 기반은 충분히 갖췄다. 향후 커피산업의 기본인 ‘커퍼’(커피를 감별하는 전문가)도 육성하는 등 커피문화 발전에 노력하길 당부한다”라고 조언했다.

강원정보문화진흥원에 따르면 ‘춘천커피도시 페스타 메타버스플랫폼’은 지난 3일 오픈된 이후 4일 만에 누적 조회 수 100만 건을 넘어섰다. 메타버스 내에서 자신의 닉네임으로 캐릭터를 만들어 직접 메타버스를 즐긴 경우도 1천2백40명으로 집계돼 메타버스에 대한 큰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축제에서 만난 한지윤(38·퇴계동) 씨는 “최근에 춘천으로 이사해왔다. 커피를 좋아해서 구봉산과 소양강 인근의 카페들을 투어하고 있는데 서울에는 카페 안에 인공자연이 있지만, 춘천은 자연 속에 카페가 있어서 커피축제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이승광·송지현 부부는 “뉴스에서 커피축제 소식을 듣고 서울에서 왔다. 춘천은 이름난 카페도 있고 자연 속에서 커피를 즐기기에 좋다. 아쉬운 건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체험 부스 등 프로그램이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서용덕(30·퇴계동) 씨는 “오늘 처음 로스팅을 해봤는데 정말 재밌고 맛있었다. 코로나 이후 춘천의 다른 축제들과 연계된다면 정말 잘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쉬움도 있다. 축제에 참가 중인 한 카페 대표는 “할인 쿠폰과 굿즈판매 등을 진행하는데 박람회 현장의 관심이 지역 카페로 이어지는 느낌은 적다. 축제가 좀 더 자리 잡아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1 ‘춘천커피도시 페스타’의 남은 오프라인 행사는 18~19일에 진행되고, 축제 참여 카페에서는 할인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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