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in] 물매화
[자연in] 물매화
  • 이철훈 시민기자
  • 승인 2021.09.2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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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장마가 산록을 적시더니 하늘이 파랗게 열렸다. 한낮엔 오곡백과 알알이 영글라고 햇살이 따갑게 내리쬔다. 모든 생물이 결실을 맺을 때 비로소 어여쁜 꽃을 피우는 야생화가 있다. 야생화의 여왕 물매화다.

여기저기 출사 소식에 물매화 개화 소식이 들려온다. 많이 알려진 ‘대덕사’의 물매화를 보러 가기로 했다. 아침 9시 집 앞에서 춘천의 꽃쟁이들이 모였다. 1시간 뒤에 평창에서 버덩마을님과 조우하여 함께 움직이기로 했다. 코로나19가 여러 가지로 모양새를 바꿔놨다. 단출한 인원이라 차 한 대로 족했다. 대덕사 계곡 입구부터 가장자리로 자주쓴풀과 고산에 있는 솔체, 작고 어여쁜 병아리풀이 먼저 인사를 한다. 이번엔 귀하신 물매화를 알현해야 하기에 물길을 따라 오르기로 했다. 역시나 물가에 몇 송이씩 꽃을 활짝 피워 임을 기다리고 있다. 빨간 립스틱, 꿀 망울의 왕관이 화려한 듯 청초하고 수수한 듯 우아한 자태로 야생화의 명품임을 뽐내고 있다. 역시 야생화의 여왕이다. 매년 이때마다 보게 되는 야생화지만 볼 때마다 새롭고 어여쁘다. 보고 또 보고 싶다. 2~3일 뒤에 또 봐야지 하며 기약을 한다. 내년에도 또 보리라는 굳은 약속을 남겼다.

물매화란?    출처=두산백과

풀매화·물매화풀·매화초라고도 한다. 산지의 볕이 잘 드는 습지에서 자란다. 줄기는 3∼4개가 뭉쳐나고 곧게 서며 높이가 10∼40cm이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뭉쳐나고 지름이 1∼3cm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잎자루가 길다. 줄기에 달린 잎은 1개이고 잎자루가 없으며 밑 부분이 줄기를 감싼다. 꽃은 7∼9월에 흰색으로 피고 줄기 끝에 1개씩 위를 향해 달린다. 꽃의 지름은 2∼2.5cm이고, 꽃받침조각은 5개이며 긴 타원 모양이고 녹색이다. 꽃잎은 5개이고 길이 7∼10mm의 넓은 달걀 모양 또는 타원 모양이며 수평으로 퍼진다. 수술은 5개이고, 헛수술은 5개이며 12∼22개로 갈라지고 끝이 황색을 띤 녹색의 작은 구 모양이다. 씨방은 상위(上位)이고, 암술대는 4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이고 길이 10∼12mm의 넓은 달걀 모양이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제외한 식물체 전체를 매화초(梅花草)라는 약재로 쓰는데, 종기·급성간염·맥관염에 효과가 있다. 북반구의 온대에서 아한대에 걸쳐서 분포한다. 

 

이철훈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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