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보건소, 관내 어린이집 및 유치원 21곳
11월 중순까지… 아토피 바른인식·생활습관 도움

춘천시 보건소가 지난 10일부터 11월 중순까지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21곳을 대상으로 아토피·알레르기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은 피부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만성 알레르기 염증성 질환으로서 가려움증 때문에 자주 긁어 피부가 손상되면 염증이 악화되며, 특히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한다. 아토피 피부염과 천식 등의 알레르기 질환은 대부분 조기진단과 치료 및 꾸준한 관리로 생활에서 예방할 수 있지만 방치할 경우 성장하면서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다. 이에 아이들이 아토피·알레르기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생활습관 형성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춘천시 보건소가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21곳을 대상으로 아토피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생활습관을 형성하도록 돕는 ‘아토피 예방 교육’을 11월 중순까지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 15일 춘천거두행복어린이집에서 열린 아토피 예방 교육 인형극.

이번 교육은 강원도 아토피천식교육정보센터와 함께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게 제작한 <아토피 태권소녀 윤이>라는 제목의 구연동화 인형극으로 진행된다. 아토피 때문에 유치원에 가기 싫어하는 주인공 ‘윤이’가 태권도를 배우면서 아토피를 관리하는 과정과 올바른 목욕과 보습제 사용법 등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구연동화 인형극의 주 내용은 ▷아토피는 세균·바이러스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알레르기 때문에 생기므로 옮지 않는다. ▷푸석함, 건조함이 아토피에 가장 좋지 않고 나아지는 방법은 피부를 촉촉하게 하는 것이다. ▷‘1·3·3 아토피 예방법’ 실천(하루에 1번 목욕하고, 샤워 후 3분 안에 보습제 바르고, 하루 3번 보습제(로션·크림) 바르기)을 추천한다’ 등이다.

교육 인형극을 실시한 춘천 거두행복어린이집의 이경원 원장은 “아토피나 피부 트러블로 인해 고생하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이들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아직 인지하지 못하는데, 인형극을 통해 스스로 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쉽게 익힐 수 있다. 또한 본인이 아닌 타인이 겪는 경우에도 어떻게 대하면 좋을지, 태도나 관점의 부분에서 긍정적으로 익힐 수 있는 교육이었다”며 교육에 대해 만족했다.

교육 인형극에 직접 참여한 정혜진 선생님은 “인형극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명료하게 설명할 수 있어서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는 것 같다. 아이들이 4살 정도로 어린데도 집중해서 잘 듣는다. 아토피 피부염에 걸린 친구로부터 옮지 않는다는 점 등의 정확한 정보와 예방에 효과적인 방법을 알려줄 수 있어서 뿌듯하다”며 교육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노희자 선생님은 “교육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아직 좀 서툴다. 꾸준히 교육하면서 아토피로 고생하는 친구들에게 도움 되는 정보를 주고 싶다. 아이들이 아토피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알고, 무서워하지 않고 어울려 생활하게 된다면 보람과 긍지를 느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아토피 예방 교육과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시 보건소 만성질환 담당자(250-4566)에게 하면 된다.

전은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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