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걸,《곡운구곡도첩》제 1곡 방화계

국립춘천박물관이 화천군과 함께 특별전 ‘곡운구곡(谷雲九曲), 화천에서 찾은 은자(隱者)의 이상향’을 선보이고 있다. 강원도 영동에 관동팔경의 이상향이 있다면, 영서에는 김수증(1624~1701)이 이름 붙이고 은거 생활을 한 ‘곡운구곡’이 있다. 전시에는 조세걸이 그린 《곡운구곡도첩》과 더불어 김수증과 송시열이 계획해 만든 <고산구곡도권 판화>, <김시습 초상> 등을 일반에 최초로 선보인다.

전시는 크게 2부로 구성됐다. 1부 ‘선속(仙俗)의 경계에서 머뭇거리는 은자, 김수증’에서는 김수증이 곡운구곡에서 은둔하며 문화 창조자로서의 참다운 자신을 발견하는 과정을 소개한다. 2부 ‘내가 바라보는 곳, 그곳이 바로 진경(眞境)’에서는 김수증이 은둔의 장소로 화천을 택한 이유와 그곳을 바라보는 시선을 보여준다. 

선착순 무료 체험프로그램 ‘화가와 함께 떠나는 곡운구곡 여행’과 ‘곡운구곡 에코백 체험’도 마련됐다. 자세한 내용과 참여 방법은 춘천박물관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11.14.까지 / 국립춘천박물관 기획전시실 260-1500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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