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아프리카돼지열병 건수 992건으로 전국 최다
양돈 농장 및 방역대 내 농장, 방역조치 해제
‘동절기 야생멧돼지 집중포획 대책’ 마련해

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대책본부(본부장 최문순지사)가 지난 1일부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지역 이동제한 조치를 전면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8월, 도내 양돈농장에서 ASF 연속 발병 이후 고성군·인제군·홍천군 양돈농장 및 방역대(10km) 내 농장에 환경 검사 및 돼지 정밀검사가 실시됐다. 춘천 역시 지난 8월 25일 시내 돼지 농가 5곳이 야생멧돼지 질병 발생지 10km 이내 방역대 농가로 지정된 바 있다. 이후 도내 양돈 농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방역지역 이동제한 조치가 완화됐다. 해당 정밀검사는 발생농장 살처분·매몰 완료일부터 30일이 지난 농가에 대해 실시됐다.

방역대책본부는 ‘야산 출입금지’, ‘장화 갈아신기’, ‘손씻기’ 등 ASF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한 기본 수칙도 홍보하고 있다.     출처=픽사베이

방역대책본부는 “앞으로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강화에 중점을 둔 추가 발생 방지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10월부터 ‘동절기 야생멧돼지 집중포획 대책’의 일환으로 22년 3월까지 야생멧돼지 1만 마리 포획을 위해 △시군별 피해방지단 최대 900명 동원 △고도화된 포획장비 360개 추가 투입 △마리당 포획보상금 37만 원으로 증액 등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최문순 지사는 “강원도는 전국 최다인 992건의 야생멧돼지 발병으로 언제든 농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지만, 추가 발생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돈 농가는 긴장을 늦추지 말고 소독과 통제 등 철저한 방역활동과 방역당국의 상시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황유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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