깍두기 농장

귀농 8년 차 신촌리와 거두리의 ‘깍두기 농장’(대표 장대관·49)을 소개하려고 한다.

일명 잼버리 도로, 학곡사거리에서 만천리 방면으로 가다 보면 우측으로 신촌1리라는 돌에 새겨진 이정표를 따라 전원도시의 길을 300여 m 지나 우측으로 들어서면 거두리 ‘깍두기 농장’이 보인다. 장대관 대표는 귀농을 고민하다 인터넷을 통해 히카마에 대한 정보를 얻고 선택한 것이 Super Food ‘히카마’였다고 한다.

 

농장에 들어서면 구릿빛 얼굴에 넉넉한 미소로 장 대표가 맞이한다. 하우스 안에는 숙성시키고 있는 ‘히카마’가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히카마는 (얌빈, 멕시코 감자)라고도 불리는 뿌리채소이다. 2011년 미국 ‘허핑턴포스트’가 선정한 세계 20대 건강식품으로 천연 인슐린인 ‘이눌린’이 풍부하여 낮은 열량(100g당 35kcal) 으로 다이어트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히카마 맛은 (배도 아닌 것이, 무도 아닌 것이) 배와 무 사이의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며 단맛도 나면서 씹히는 식감 또한 아삭하니 좋아서 한번 맛을 본 손님은 다시 찾는다고 한다.

장 대표는 먹는 방법도 자세히 알려준다. 히카마를 미지근한 물에 2분에서 3분 정도 넣어 두면 껍질이 바나나처럼 잘 벗겨지며, 먹는 방법은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다고 한다.

히카마와 바나나, 우유를 적당량 넣고 갈아먹으면 대장질환 변비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무 대신 히카마를 넣고 깍두기나 물김치를 만들어 먹으면 맛이 그만이라고 한다. 육회나 샐러드 등, 배나 무가 들어가는 모든 요리에 사용하면 좋다고 한다. 여성분들은 먹다 남은 히카마 적당량을 믹서기에 간 후 얼굴에 고루 펴서 발라주고 30분 후에 세정을 하면 좋은 효과를 본다고도 한다. 보관하는 방법은 냉해에 약해서 냉장고에 보관하지 말고 잘 말린 후 상자에 담아 15℃ 전후의 그늘진 곳에 보관해야 한다. 습기가 많은 곳, 10도 이하 보관은 금물이다.

특히 주의할 점은 껍질에 복통 유발 성분이 있어 반드시 벗기고 먹어야 한다고 한다.

장 대표는 힘든 고비도 있었지만, 보람도 있다고 한다. 기억에 남는 손님 중에 당이 높았던 분이 병원검사 결과 당 수치가 370에서 130으로 많이 떨어졌다며 다시 찾아 주문하는 분이 있었다고 한다. 또, “여성분 중에 변비때문에 고생했는데 속 시원히 배변을 봤다며 다시 찾아 주신 분도 있었다”고 말하는 장 대표의 표정에서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많은 분들이 작목반에 참여해 히카마를 널리 알려서 농가 수익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 최대의 목표라고 힘주어 말한다.

코로나에 힘든 시기지만 건강에 도움이 되는 히카마를 수확한 농부와 같이함은 어떨까요? 도심과 가까운 전원도시 신촌리와 거두리를 추천해봅니다….

 거두리 135번지 / 010-5366-2356

고학규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