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10.24 / 상상마당 춘천 아트갤러리 1

 

루시는 ‘타라 홈(TARA HOME)’을 만들었다. ‘타라(TARA)’는 인도어로 ‘별’이라는 뜻으로서 작가의 아이 태명이다. 루시가 오랜 시간 아이를 그리다 탄생한 캐릭터가 ‘타라’이다. 이후 ‘코끼리’라는 뜻의 ‘하띠(HATTI)’, 그리고 강아지 ‘쿠키(COOKIE)’가 탄생하면서 ‘타라 홈(TARA HOME)’의 세계가 만들어졌다. 루시는 단순한 도형을 교차하고 반복하여 이미지를 만든다. 타라, 하띠, 쿠키 모두 원을 겹쳐놓은 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

‘타라 홈’에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나고 자란 사람과 동물이 함께 어울린다. ‘집’은 벗어던지고, 어지럽히고, 늘어져 있어도 ‘나’로 남아있을 수 있는 자유롭고 무한한 공간이다. 어지러움과 게으름은 살아 있다는 증거이고, 언제든 자유 의지로 되돌려 놓을 수도 있다. 작가는 타인의 시선과 기대에 부응하려고 나를 잃고 지친 현대인을 위로한다.박종일 기자

문의 010-5494-9690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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