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맞춤형 택시 호출 앱… ‘티머니 onda’
스마일콜과 결합… 승차거부없음·호출비 없음·일대일 호출

춘천에 택시 호출 앱 서비스 ‘티머니 온다(onda)’가 10월부터 시행 중이다.

‘티머니 온다’는 내 주변에 택시가 몇 대 있는지 실시간으로 빈 차의 위치를 승객이 알 수 있고 승객이 호출하면 인근 한 대의 택시에만 호출 신호를 알려주는 일대일 배차시스템이다. 일대일 배차에서 호출을 받은 기사가 운행할 수 없다면 바로 2순위 기사에게 자동배차한다. 

춘천에 승차거부와 호출비가 없고, 일대일 호출 시스템을 사용하는 춘천 맞춤형 택시 호출 앱 서비스 ‘티머니 온다(onda)’가 10월부터 시행 중이다. 사진은 ‘티머니 온다’ 도입 후 바뀐 택시 외관

또 탑승 전까지 택시 기사에게 도착지가 비공개되어, 기사가 승차 거부를 할 수 없다. 도착지를 확인하고 거리나 수익을 계산해 승객을 골라 태우는 것을 사전 방지하기 위함이다. 또한 경로(추천·최소시간·무료도로)설정도 할 수 있다. 

특히 승객은 AI(인공지능) 자동배차 시스템으로 가장 가까운 최적의 차량을 배치받기 때문에 호출추가 비용을 지출하지 않아도 되며, 택시 기사도 더 많은 승객을 태우기 위해 서비스에 가입하는 등 추가 비용을 지출하지 않아도 된다.

AI를 통해 현재 위치에서 승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로 기사에게 길 안내를 해주거나, 택시 정보 시스템을 통해 얻는 택시 승·하차 이력 데이터와 대중교통 정보·상권·기상·인구통계 등의 분석을 기반으로 기사는 배차를 받게 된다.

‘티머니 온다’는 서비스 오픈 기념으로 이달 한 달 동안 5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해당 앱의 최초 가입자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으며, 가입 시 쿠폰함에 자동 지급된다. 1인 1회, 5천 원까지 할인 가능하며 신용카드나 티머니페이의 자동결제 시 사용할 수 있다.

해당 택시 호출 앱에 대해 춘천의 한 70대 택시 기사 정모 씨는 “‘티머니 온다’가 도입된 지 얼마 안 돼서 하루에 2~3건 정도 콜 호출이 온다. 앱에 좋은 기능이 많기 때문에 더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60대 택시 기사 김모 씨는 “카카오T의 독과점을 막으려는 방안이므로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티머니도 대기업이기에, 대기업과 협약한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악순환으로 반복될까 걱정되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한편, ‘춘천스마일브랜드콜택시’는 춘천개인택시지부와 춘천법인택시운영위원회 소속 1천350여 대의 택시가 가입되어있는 춘천의 대표 통합 콜택시이며, 통합콜 일 평균 호출 건수는 2019년 7천671건에서 지난해 6천104건으로 타 택시 호출 앱 서비스의 활성화로 인해 큰 감소세를 보였다.

전은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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